'박하경' 이나영 "구교환과 '비포 선라이즈' 느낌 내고 싶었다" [인터뷰④]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6.02 14: 23

'박하경 여행기' 이나영이 구교환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의 주연배우 이나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하경 여행기'(극본 손미, 연출 이종필, 제작 더 램프)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를 그린다. 이나영의 첫 OTT 도전 드라마이자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4년 만에 새 작품으로 복귀했다.

'사라지고 싶을 때 떠나는 하루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하경의 여행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구교환부터 박인환, 길해연, 서현우, 심은경, 조현철, 한예리 등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케미를 자랑한다.
오랜만에 컴백한 소감에 대해 "이 작품 자체가 짜여지지 않은 캐릭터였고, 처음 봤을 때부터 구성이나 시나리오의 신선함, 담백함이 좋았다. 미드폼 콘텐츠도 많이 와닿았다. 소재도 그렇고 이 시대랑 잘 맞아서 편하게 접할 수 있을 것 같더라. 다양한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래저래 완벽한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이나영은 제작발표회 당시 배우 구교환을 향한 팬심을 고백해 주목을 받았다. 구교환이 유명해지기 전부터 그가 만든 단편들을 챙겨봤다고.
그는 "누가 구교환이랑 안 하고 싶어 하겠나"라며 "감독님이 구교환 씨랑 영화 '탈주'를 찍고 있었는데, 구교환 씨가 이 작품을 호기심 있게 봤다고 했다.내가 들은 얘기로는 8편 중에 제일 좋은 에피소드 달라고 했다더라.(웃음) 긴 호흡들이 좀 있어서 약간 비슷하게는 '비포 선라이즈', '비포선셋' 같은 형식으로, 걸으면서 지루하지 않게 보여주면 '흐뭇하고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나영은 "구교환 씨가 나온 단편도 보고, '꿈의 제인'도 보고, '메기'도 봤다. 되게 희한하고 매력있다고 느꼈다. 최근에 활동을 더 많이 하시더라. 구교환 씨가 직접 연출한 단편도 챙겨봤다. 구교환 씨한테도 직접 말했는데 본인이 찍은 단편 '로미오'가 있는데, (여쟈친구) 이옥섭 감독님과 찍은 작품이다. 그런 것들이 재밌고, 내 취향이라서 보자마자 그걸 물어봤었다"며 찐팬임을 인증했다.
한편 '박하경 여행기'는 지난달 24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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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웨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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