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백지연이 현대 그룹에 입성하는 날이 공개됐다.
백지연의 아들 강인찬 씨와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약 2년간 교제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인찬 씨는 디자인 대학 졸업 후 관련 업계에서 일하고 있으며, 정지수 씨는 HL그룹 미국 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날 결혼식에는 신랑과 신부의 가족, 지인 7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범현대가가 모이면서 눈길을 모았다. 정지수 씨의 당숙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규 HDC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등이 참석했다.
연예인들도 눈에 띄었다. 배우 신애라, 박중훈, 박성웅, 차화연, 이정현, 김혜은, 김현숙, 정유진, 위하준, 최지우, 손지창, 오연수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후 백지연은 그날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 정유진은 “아름다웠던 날 행복했던 날”이라고 댓글을 남겼고, 최지우도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웠던 결혼식. 언니 너무 수고했어요”라고 말했다.
백지연은 1987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첫 여성 앵커, 최연소 앵커, 최장수 여성 앵커로 활동했으며, 1999년 MBC를 퇴사한 뒤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백지연은 1995년 영국 옥스퍼드 출신의 공학박사와 결혼했으나 3년 만에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2001년 금융인과 재혼했지만 2007년 이혼했다. 최근 결혼한 강인찬 씨는 첫 번째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