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건강 신호에 빨간불이 켜졌다. ITZY 리아도 극도의 불안과 긴장을 호소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전해지는 활동 중단 소식에 팬들의 마음도 찢어진다.
ITZY 리아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18일 “리아는 일정 진행에 대해 극도의 긴장과 불안감을 겪고 있어 상담 및 검진을 받게 됐고 안정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아티스트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멤버들과 신중히 논의한 끝에 금일 이후 진행되는 스케줄에 리아는 참여하지 않고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치료에 전념하기로 결정하게 됐다. 추후 리아의 활동 재개 시점은 리아 본인과 멤버들이 서로 충분한 상의를 진행해 결정할 예정이다. 팬분들께 심려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리아도 안타까운 마음에 자필 편지로 심경을 전했다. 리아는 “정말 계속해서 많은 일들을 지나쳐 온 거 같아요. 그 안에는 물론 우리가 함께한 추억 그리고 기쁜 순간들도 가득할 거예요. 너무나 소중한 시간들이었지만 달려오느라 제 자신을 점점 놓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라며 “저는 항상 말하듯이 진심으로 우리 믿지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믿지들이 기다려주고 걱정해준 마음에 보답할 수 있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할게요”라고 말했다.
리아에 앞서 많은 아이돌들이 건강 상황으로 인해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에는 빌리 문수아가 두 번째 활동 중단을 알렸다. 친오빠이자 아스트로 멤버 故문빈의 비보로 인해 첫 번째 활동 중단을 했던 문수아는 복귀한 지 약 2달 만에 다시 활동을 멈췄다. 문수아 측은 “당분간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내린 결정으로 팬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문수아와 같은 팀 빌리로 활동한 수현도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수현에 대해서 소속사 측은 “안정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에 따라 건강 회복을 위해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수현의 치료와 빠른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부상으로 인한 활동 중단 소식도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먼저 에이티즈 종호는 발목 부상 이후 반월상 연골판 파열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결정하며 활동을 멈췄다. 소속사는 “본인의 강력한 의지로 통증 완화 및 재생을 돕는 주사제 등 보전적 치료와 회복에 집중했지만 행사 이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스케줄을 즉시 중단한 뒤 귀국해 정밀검사와 치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NCT 태일은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활동 불참을 알렸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즉시 병원으로 이동, 오른쪽 허벅지 골절 진단을 받아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 당분간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십자인대 파열로 활동을 쉬게 된 세븐틴 에스쿱스 측은 “콘텐츠 제작을 위한 구기종목 촬영 중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좌측슬관절 전방십자인대파열로 치료와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아픔을 호소하면서 소속사의 더 세심한 케어가 필요해졌다. 당장은 아쉽지만, 더 건강하고 오랜 만남을 위해 필요한 시간으로 생각하고 서로를 응원해야 할 때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