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ITZY의 리아가 건강 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ITZY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리아는 일정 진행에 대해 극도의 긴장과 불안감을 겪고 있어 상담 및 검진을 받게 됐고 안정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아는 멤버들과 논의 끝에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날 이후 진행되는 스케줄에 참여하지 않고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치료에 전념한다.
소속사 측은 “추후 리아의 활동 재개 시점은 리아 본인과 멤버들이 서로 충분한 상의를 진행하여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속사의 공지 이후 리아 역시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리아는 “우리 믿지들이 오늘 소식을 접하고 많이 놀랐을 것 같다”며 “제가 조금만 아파도 누구보다 걱정하는 믿지라 또 이 소식을 접하고 마음 아파하고 속상할까봐 걱정이 됐다. 하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저를 잘 알고 믿어주는 믿지이기에 이해해주고 기다려줄 걸 알아서 용기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계속해서 많은 일들을 지나쳐 온 거 같다. 그 안에는 물론 우리가 함께한 추억 그리고 기쁜 순간들도 가득할 것이다. 너무나 소중한 시간들이었지만 달려오느라 제 자신을 점점 놓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아는 “항상 저에게 누구보다 고마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도 사랑과 행복만을 주고 싶은 마음 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은 잠시 시간을 가지고 제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채워 나아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믿지들이 기다려주고 걱정해준 마음에 보답할 수 있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리아는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8월에는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POP 슈퍼 라이브’ 스케줄에 불참했고, 지난 2일에도 MBC ‘쇼! 음악중심’과 팬사인회 일정에 참석하지 못했다.
최근 리아 외에도 많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시 멈추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팬들은 걱정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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