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 깔까?' 16기 광수, 영철에 먼저 사과.."감정 절제 못했다" (‘나는솔로’)[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9.20 23: 23

‘나는 솔로’ 16기 광수와 영철이 화해했다.
20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나는 SOLO’)에서는 ‘솔로나라 16번지’에는 입소 첫날 골랐던 사진으로 데이트를 매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입소 첫날, 돌싱남녀들이 선택한 부모님 사진, 어린 시절 사진으로 랜덤 데이트 짝을 확정지었다. 부모님 사진 선택에서는 영식과 현숙, 영호와 영자가 매칭됐다. 무엇보다 영식과 현숙은 한복 랜덤 데이트에 이어 사진 데이트까지 매칭돼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어린 시절 사진 선택에서는 영자와 상철이 서로 사진을 골라 사진 랜덤 데이트가 확정됐다. 두 랜덤 매칭에 성공한 영자는 “나 오늘 복 터졌다. 오늘 뭐야 드라마야”라며 웃었다. 무엇보다 영숙과 이어지고 있었던 상철은 막상 영자와의 데이트를 기대하기도 했다. 그는 “솔직히 영자님도 제가 괜찮게 생각했는데 영수님과 너무 얽혀서 접근을 못했는데 내일 데이트 성의있게 할 생각이다. 제대로 해보고 싶다. 얼마 안 남았으니까”라고 다짐했다.
데이트 매칭이 끝나고 술자리에서 상철은 영숙에게 “이렇게 좀 그런 게 걸리냐 사는 곳이? 서로 살고 있는 거주지 문제가”라고 물었다. 영숙은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죠?”라고 했고, 상철은 가깝다며 설득했다. 이에 영숙은 “미국으로 출퇴근 해도 되겠네? 상철님은 어차피 갈 사람이다. 근데 제가 상철님 선택을 해야 하냐. 돌아왔다가 또 가잖아요”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상철은 “같이 데려갈 거잖아”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영숙은 “그건 상철님 생각이고 나는 못 간다. 상철님의 라이프는 거기 있고 내 라이프는 여기(한국) 34년이 있다. 못 간다. 한 사람이 간다는 건 누구 하나 희생이 있는 거다. 내가 물건이냐. 데려가고 갖고가게”라며 발끈했다. 그럼에도 상철은 “남자 따라와야지”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영자는 “나 무슨 조선시대인 줄 알았다”라며 경악했고, 영숙은 “진짜 가부장적이지?”라며 “나 거기 가면 아무것도 안 돼요. 나 그냥 살림하는 여자 만들지 마요”라고 했다. 이에 상철은 “그럼 우리 잘해봐”라며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폭소케 했다. 영숙은 “딱 까놓고 이야기 하면 미국으로 같이 데리고 가서 미국에서 살 수 있는 여자를 조인하세요”라고 말했지만 상철이 “남자를 따라와야지”라며 반복된 말을 하자 결국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한편, 모두가 즐거운 가운데 광수만 심란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광수는 인터뷰를 통해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고민하는 게 무의미하더라. 결국 옥순님이 정답인 것 같다. 내가 주변 사람들 말에 흔들리지 않고 확신을 가졌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거란 말이 맞는 거 같다. 그들을 탓하고 싶지도 않고 옥순님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확고하지 못했구나. 제 탓을 하고 싶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다음날 아침, 광수는 전날 다퉜지만 영철과 어색하지만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광수는 “일단 내가 먼저 사과하겠다”라며 “내가 너무 화가 나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서 영철님한테 목소리 높이고 말을 강하게 한 거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먼저 사과했다.
영철은 “나는 그 순간에 내가 말을 아껴야겠다 싶었다. 내가 더 와전시키면 많은 사람들이 더 얽힐 것 같더라. 나는 뒤끝 없다. 형도 나한테 오해 아닌 오해가 있을 수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이에 광수는 “밤새 생각해보니까 ‘말을 조심했구나, 함부로 하지 않았구나’ 숨긴 게 아니라 신중한 거였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고, 영철은 “나는 이미 잊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나한테”라며 두 사람은 쿨하게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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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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