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4'가 시즌2 때 수어 비하논란에 이어, 뜻하지 않게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22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 4-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서 배우 윤가이가 맡은 응웨이 기자 역이 문제가 됐다. 해당 코너에서 윤가이는 베트남 기자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였고, 한국에 온 지 약 6개월도 안 된 설정으로 어눌한 한국어를 구사했다.
이 설정은 베트남인 뿐만 아니라, 일본인과 이탈리아인의 특이한 발음까지 개그 소재로 사용됐는데. 이에 누리꾼들은 배우들의 발음 희화화가 인종차별에 속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게다가 'SNL'의 개그 수위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에 더욱 목소리를 높인 것.
SNL'은 이전에도 수어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2월 ‘SNL 코리아 시즌2-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 편파 판정 이슈를 다뤘고 AI 로봇 캐릭터로 변신한 정상훈은 기자 역할을 맡은 정혁 옆에서 수어 통역사를 연기했다.
하지만 정상훈은 과한 표정과 동작으로 엉터리 수어를 하며 시청자들을 눈살 찌푸리게 했는데. 결국 방송 후 네티즌은 “수어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농인과 통역사들을 비하한 것”이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논란이 심화되자 ‘SNL 코리아’ 측은 “베이징 올림픽 편파판정 이슈를 풍자하는 과정에서 제작 의도와 다르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린다”며 공식입장을 전했으며 해당 영상은 삭제조치 됐다.
당시 제작진은 “앞으로로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 있어 소재와 표현에 주의를 기울여 즐거운 웃음을 드릴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던 바. 하지만 또 다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와 관련 제작진이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