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선수 권순우의 비매너 행동이 논란인 가운데 그와 열애 중인 유빈에게 불똥이 튀었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한 권순우는 남자 단식 4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지난 25일 2회전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세계 랭킹 112위 권순우의 상대는 세계 랭킹 636위 카시디트 삼레즈(태국)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1-2(3-6, 7-5, 4-6)로 패했다. 한수 아래로 평가 됐고, 세계 랭킹에서도 500위 이상 차이가 난 상대였던 만큼 충격이 컸다.
패배의 충격도 컸지만 경기 후 권순우의 행동에도 논란이 일었다. 권순우는 패하자 화를 이기지 못하고 라켓을 수차례 바닥에 내리쳤다. 또한 라켓을 의자에 두 차례 더 내리쳤고, 다시 라켓을 집어 들고는 코트를 쳤다. 특히 권순우는 상대 선수인 삼레즈가 다가와 악수를 청했지만 눈길도 주지 않고 무시했다.
권순우는 경기도 지고 매너도 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해당 영상은 SNS 등을 타고 퍼지면서 더 논란이 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테니스 선수는 라켓을 사랑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패배 후 라켓을 산산조각내고 상대와 악수도 거부한 한국의 테니스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권순우의 행동을 지적했다.
권순우가 보인 비매너 행동은 그와 열애 중인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에게 불똥이 튀었다. 유빈과 권순우는 9살 차이로, 지난 5월 열애를 인정한 뒤 커플 사진 등을 과감하게 공개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권순우의 비매너 행동이 비판을 받자 일부 팬들은 유빈의 개인 계정에 “어서 도망쳐라”, "남친 라켓 다부심" 등의 댓글을 남기며 유빈을 걱정했다.
한편 권순우는 홍성찬과 함께 한 조를 이룬 남자 복식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