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이름을 직접 걸고 판매되는 제품은 사실상 '굿즈'의 영역이다. 스타의 이름과 인기, 명성을 걸어 팬들의 '팬심'을 얻는 것에 가깝고, 대중 역시 다소 높은 가격이라도 애정하는 스타를 위한 마음으로 구매해 실용성보다는 '소장'에 의의를 두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나 선을 넘은 고가의 굿즈는 팬심은 커녕 대중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곤 한다.
지난 22일, 한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커뮤니티를 통해 "밤에 조깅이나 라이딩할 때, 야간작업할 때, 시골길을 걸을 때, 신호 없는 횡단보도 건너갈 때 이젠 어두워도 무섭지 않다"라며 '반광점퍼' 제품 출시 소식을 알렸다.
직접 한문철 변호사가 모델로 나서기까지 한 해당 점퍼는 한문철TV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제품으로, 정가 14만9000원에서 13% 할인된 12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기능성 제품이라 가격이 높게 책정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평범한 디자인, 타 반광점퍼와 비교해도 다소 높은 가격에 책정된 점을 들며 "가격이 중앙선을 넘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문철처럼 김종국 역시 고가의 제품을 판매하다 뭇매를 맞고 '기부'를 선택하기도 했다.
김종국은 지난 14일 “옷 입고 사는 고민 줄이려고 옷 만들었다. 제 평소 감성대로 만들어서 착용감이 촥 감기는 그런 옷이다. 제가 늘 입을 옷이라 많이 신경 썼다.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라며 자신의 쇼핑몰을 오픈했다.
쇼핑몰에는 민소매 티셔츠와 반팔 티셔츠 등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 상품은 많지 않고 티셔츠는 심플한 디자인에 브랜드명이 적혀 있는 정도였지만, 가격은 4만 원 대로 책정돼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일자 김종국은 "그냥 막 티셔츠에 글씨만 찍는 느낌의 옷은 아니다. 성의 있게 만들었고 나름 제가 옷 입을 때 원단에 까다로운 편이어서 신경 좀 많이 썼다. 그리고 기능성 운동복 아니고 일상복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라고 해명하며 "많은 분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빠르게 매진됐다. 이런 감사함을 그냥 지나쳐서야 되겠느냐. 수익금 전액을 의미 있는 곳에 기부하려 한다"라고 전하며 사건을 일단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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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문철 유튜브 /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