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시대’ 문경태 PD가 참가자들의 간절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문경태 PD는 MBN ‘오빠시대’ 첫 방송을 앞두고 OSEN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빠시대’는 8090 시절의 감동과 설렘을 전해줄 오빠 발굴 타임슬립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앞서 지난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을 연출했던 문경태 PD는 당시 ‘미스트롯’을 통해 주목받은 송가인이 큰 성공을 거둔 것에 대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금은 트로트 오디션이 많이 변질 됐다. 사실 일반인이라고 하기엔 타 오디션 우승자도 많이 나오지 않나. 정말 일반인들이 노력해서 인생 역전하고 우승하는 이런 것들이 덜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그 당시 모든 사람들이 너무나도 간절했던 게 있었다. 그러다가 송가인처럼 너무 잘되는 모습을 보는게 피디로서는 하나의 낙이다. 지금도 ‘오빠시대’에 나오는 사람들은 하나하나 다 자기 인생을 열심히 살면서 음악을 해왔지만 아직 기회를 못 만난 사람들이다. 자기 무대를 펼칠 수 있는 창구가 없으니까. 유튜브나 버스킹을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한테 노래를 들려 주고 싶고 무대에 서고 싶은 간절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경태 PD는 “그런 친구들에게 좋은 자리를 깔아주고 싶다고 생각한다. 물론 오디션이니 누군가는 빛을 보고 누군가는 패배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있지만, 최소한 누군가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렇다면 프로그램이 좋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프로그램이 없으면 그런 기회조차도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한텐 좋은 음악을 선사하고 참가자에겐 좋은 기회의 장을 만들어주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서도 송가인처럼 새로운 스타가 나온다면 프로그램에도 도움이 되고 그들의 음악 인생에도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빠시대’는 내달 6일 첫 방송된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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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