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공공의 적’ 시리즈에서 맡았던 형사 강철중과 신작 ‘소년들’ 속 형사 캐릭터와 관련, “벗어나려 하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설경구는 27일 오전 서울 이촌동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년들’의 제작보고회에서 “정지영 감독님과 ‘강철중’ 같은 캐릭터를 또 한 번 해보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이 같이 두 인물을 비교했다.
앞서 설경구는 영화 ‘공공의 적’(2002), ‘공공의 적2’(2005), ‘강철중’(2008)에서 강동서 강력반 꼴통 형사 강철중 역으로 사랑 받았던 바.
신작 ‘소년들’(감독 정지영, 제공배급 CJ ENM, 제작 아우라픽처스·CJ ENM, 공동제작 비바필름)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
정지영 감독의 연출작 ‘블랙머니’(2019) 이후 4년 만의 복귀작으로, 지난 1999년 2월 전북 완주군 삼례읍의 나라슈퍼 발생했던 강도치사 사건을 모티프 삼아 재창조했다.
설경구는 우리슈퍼 강도치사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 황준철 역을 맡았다.
이날 설경구는 “강철중을 피하지 않았고 그 캐릭터를 이 영화에도 가져왔다”면서도 “10여 년 후 황준철이 해당 사건을 대면하려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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