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母 소원' 이룬 피오..해병대 만기 전역 "빨리 현장으로 가고파"[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9.27 17: 42

블락비 멤버이자 배우 피오(표지훈)가 해병대 복무를 끝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염원을 이루고 대중 곁으로 당당히 돌아온 것.
27일 피오의 공식 소셜 계정에는 "여러분 드디어 지훈이가 전역했습니다"라며 피오의 전역 소식이 올라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군복을 입고 환하게 미소짓고 있는 피오의 늠름한 모습이 담겼다. 이에 "기특하고, 대견하고, 우리 모두 같은 마음인 거죠? 행복한 순간"이라는 멘트를 덧붙였다.

블락비 피오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피오는 지난해 3월 해병대에 입대했다. 당시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피오가 본인 의사로 해병대에 지원해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피오는 공연 '플레이백'을 마무리짓고, 고정으로 출연중인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하차한 후 많은 동료와 팬들의 배웅 속에서 입대했다.
특히 입대를 앞두고 촬영한 GQ와의 인터뷰에서 주변인들 한명 한명에게 영상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피오는 "여러분들이 걱정 안하시게 제가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 금방 갔다 올겠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건강하게 안 다치게 잘 군 복무 마치고 돌아오겠다"고 인사했다.
그러던 중 지난 6월에는 '국방 NEWS' 채널을 통해 전역을 앞둔 근황을 전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국방 NEWS'와의 인터뷰에서 피오는 "어머니께서 제가 꼭 (해병대에) 입대를 해서 멋있게 군복무를 하길 원하셨다. 그걸 들어드리고 싶어서 입대를 결심하게 됐다"고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이유를 밝혀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제가 27살때 처음 해병대 지원을 했는데 27살부터 29살까지 세 번 모두 떨어졌다고 연락을 받았다. 건장한 대한민국 청년이고 신체 등급도 1등급 나왔는데 왜 떨어졌을까 싶었는데, 제가 고등학교 때 데뷔를 해서 고등학교 출석 일수가 부족해서 떨어졌더라. 다시 한 번 어떻게 하면 입대할 수 있을까 하다가 해병대사령부 군악대 시험을 봐서 붙으면 해병대로 입대할수 있다더라. 시험을 한번 봐 보자 싶었다"고 설명했다.
피오는 해병대로서 군 복무를 했던 시간들이 "또 한번의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기게 되는 시간이었다. 훈령병때는 특히나 더 힘들었고, 군 복무 기간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남자라면 꼭 한 번 경험해보면 좋을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다른 부대가 아닌 해병대에 입대해서 제 자신한테도 '잘 이겨냈다, 잘 버텼다'고 해주고 싶다.  또 하나의 과정을 일궈낸 기분이라 굉장히 뿌듯한 것 같다. 아무래도 신체적으로 많이 건강해진게 티나는 것 같고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또 전역 후 계획에 대해서는 "배우로서 드라마, 영화 현장으로 얼른 돌아가고 싶고 가수로서, 예능인으로서 많은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군대에 가기 전에는 풋풋하고 귀여운 느낌이었는데 해병대 갔다오니 남자다운 느낌까지 생겼구나, 이런 분위기를 풍길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피오는 약 1년 6개월간 어머니의 바람이었던 해병대 복무를 모두 마치고 다시 팬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전역 후 복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던 만큼 앞으로의 그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피오는 지난 2011년 블락비 멤버로 가요계 데뷔했다. 이후 SBS '사랑의 온도'부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MBN '설렘주의보', tvN '남자친구', '호텔 델루나', JTBC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경우의 수', tvN '마우스' 등에서 열연을 펼쳤다. 군 복무중에는 TVING '유미의 세포들 시즌2'에 컨트롤Z 역으로 특별출연한 모습이 공개돼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이밖에도 tvN '대탈출', '신서유기', '놀라운 토요일', '강식당' 등에 고정출연하며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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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표지훈 소셜 미디어,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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