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기 상철·영숙, 결국 커플 NO..영식♥현숙, 영철♥정숙 '2 커플' 탄생 (‘나솔’)[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10.05 08: 06

‘나는 솔로’ 16기 상철이 영숙을 선택했지만 커플에 실패했다. 최종 커플은 영식♥현숙, 영철♥정숙이다.
4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돌싱특집’ 솔로나라 16번지의 최종선택이 공개된 가운데 상철이 영자가 아닌 영숙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종 선택 날, 현숙은 영식과 영호 사이를 고민하던 중 눈물을 터트렸다. 이후 카메라가 없는 화장실에서 1시간 동안 편지를 써서 두 사람에게 전했다. 상철도 영자와 영숙을 찾아갔다. 바로 전날 밤, 확답 집착을 했던 일 때문.

상철은 “제가 죄송하다. 어제 실수한 것 같다. 영자님에게도 마지막 결정이 중요한데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건방지게 했다. 어제 약간 술을 많이 했다. 그게 제 진심은 아니다. 좋은 일 생기면 조급해지는 게 있어서 좀 실수를 한 것 같다”라며 영자에게 사과했다. 반면 영숙은 상철의 사과를 거부했다. 그는 “영자가 오라고 하면 영자한테 갈 거라고 했는데 경솔했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리고 최종 선택을 앞두고 한 번 더 마음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식과 영호는 현숙에게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현숙은 “영호님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 충분히 매력있는 사람이라 좋은 사람을 만나실 것 같다. 그리고 영식님 편안함을 줘서 고맙다. 앞으로 행복한 미래를 같이 그려나가자”라며 영호가 아닌 영식을 결정한 모습을 보였다.
광수는 옥순에게 “옥순아 난 네가 신경 쓰여. 아프지 말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를 들은 옥순은 눈물을 글썽였고 “처음으로 눈물 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옥순은 영수에게 “오빠의 몸처럼 처음부터 묵묵히 있어줘서 고맙다. 광수님 좀 전에 처음으로 눈물이 났는데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상철은 영숙, 영자 두 사람에게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영숙아 너무 묘한 매력이 있다. 그래서 좋아한다”라고 했고, 영자에게는 “달리기 할 때 좀 반했다. 그래서 좋은 마음이 있다”라며 두 사람 모두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영숙은 표정이 굳어졌고, 이를 본 데프콘은 “상철아 시애틀로 꺼져”라고 일침했다.
영숙은 “야 상철이 자식아 누가 소설을 뒤에서부터 읽냐. 너희 나라에서는 그렇게 하냐. 여기 한국이라고 몇 번 말하노? 확답을 먼저 듣고 직진하는 건 없습니다. 나한테 자꾸 확답원했는데 나는 어제 데이트에서 몇번이고 수없이 확답이다. 그걸 알아듣지 못한 건 상철이 너다”라고 화를 내면서도 “상철 덕분에 많이 웃었고 상철과 있으면 항상 즐거웠던 것 같다. 상철 기준에 원하는 대답 정확하게 못 해줘서 미안하고 나 그냥 귀엽고 봐주고 예쁘게 봐줘서 고맙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상철과 대화를 한 번 더 나눈 영숙은 최종 선택 직전까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지금도 사실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상철에 대한 마음이 혼란스러운 게 아니라 전 제가 혼자가 아니니까. 제가 혼자였다면 아마 굉장히 (결정이)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저는 지켜내야 하고 키워야 하는 존재가 있다. 그게 자꾸 생각이 나고 사실 마음에서 많이 꺼리죠. 상철이 모든 걸 포용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한편, 최종 선택이 다가왔다. 먼저 영철은 “저는 저를 처음부터 끝까지 믿어 의심치 않고 저를 향해 관심을 가져본 그분에게 마지막 선택을 하려고 한다”라며 주저 없이 정숙에게 다가갔다. 정숙 역시 “5박 6일 동안 한 사람을 알아가고 감정의 확신을 갖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그렇지만 한 번 더 ‘나는 솔로’의 정숙이 아닌 바깥 세상의 저의 이름으로 한 번 더 만나고 싶다”라며 영철을 선택했다.
영수는 옥순을 마음에 두고 있지만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고, 광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옥순, 순자도 최종 선택을 하지 않은 반면, 영식과 현숙은 서로를 선택해 커플이 됐다. 줄곧 삼각 관계였던 영호는 최종 선택을 포기하고 두 사람을 응원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연애라면 하겠지만 결혼까지 생각하면 트러블이 되지 않을까. 현숙님이 선택한 방향으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저도 짝을 찾아 열심히 지내야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상철은 “여기 솔로나라 너무 와보고 싶었다. 그 일부가 되어 이런 경험을 한다는 것이 감격스럽다. 추억과 경험 감사하다”라며 영숙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려줬다. 이어 그는 “정이 든 것 같다. 좀 묘해요. 되게 성격이 묘한 매력이 있는데 꼭 맹수 같은 그런 여자다. 맹수도 좀 위험하지만 사람들이 맹수 좋아하지 않나. 영자님은 그냥 사람이 좋고 친절하고, 다정하고 영숙님은 끌리는 게 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영숙은 고민 끝에 상철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는 “사실 별로 아무도 안 만나고 싶었는데 굉장히 모든 걸 다 안아주고 감싸주는 사람을 봐서 라면도 너무 맛있게 끓여주고 설거지도 깨끗이 잘하고 내 상황도 다 괜찮다고 해주고 나 같이 있는 동안 정말 행복했고 너무 즐거웠고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 이름도 매력적인 사람. 돌아가는 길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선택은 나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상철도 생각했다는 걸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눈물을 쏟아냈다. 그리고 영자 역시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이후 영숙은 “여기만 살았어도 제가 올텐데 미국은 기차도 못 타고 저 사람은 가버리지만 저는 계속 남으니까 저 사람을 위해서라도 일말의 희망을 주면 안된다. 저는 아무래도 엄마니까 엄마이자 여자지만 여자라서 이 자리에 나왔지만 현실에 돌아가면 엄마의 역할도 해야되니까 엄마가 먼저냐 여자가 먼저냐가 끊임없다. 피할 수 없는 고민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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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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