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子 주안, 상위 0.1% 영재 판정..교육 거부→행복 중요” (‘옥문아’)[Oh!쎈 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10.25 23: 53

‘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소현이 '상위 0.01%' 영재 주안이의 영재 교육을 거부한 이유를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서울대 엘리트 부녀 신장내과 김성권 교수와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출연했다. 이날 김소현은 아버지 김성권과 붕어빵이라는 말에 “한창 댓글에 ‘쌍수 실패’가 많이 있었다. 근데 오늘 아빠랑 같이 나란히 나와서 눈의 의혹을 풀게 됐다”라고 웃었다.
또 김소현은 자신을 비롯해 가족 모두가 서울대 출신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소현 어머니와 여동생은 서울대 성악과를, 아버지 김성권과 남동생은 서울대 의대로 엘리트 집안임을 인증했다.

그러자 MC들은 “식사 때도 영어로 이야기 하냐”라고 물었고, 김소현은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동생이 의대를 가면서 엄마랑 저랑 못 알아듣는다. 의학 드라마 나온 것처럼 의학 용어로 대화를 하더라. 저희 남편(손준호)이 처음 인사하러 올 때 뭐라고 얘기할 지 몰라서 의학드라마 열심히 봐서 얘기를 했다. 근데 아빠는 내과인데 외과 용어만 공부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김소현은 ‘거실에 TV가 있냐’는 질문에 “여동생이 재수를 하고 남동생이 삼수를 했다. 그래서 거의 10년 동안 TV를 못 봤다. 제가 고 2때 아버지께서 TV 선을 잘라버렸다”라며 남다른 자녀 교육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김성권 교수는 세 자녀를 서울대에 보낸 교육법으로 ‘자율성’을 언급했다. 그는 “애들이 클 때는 맨날 바빠서 잘 돌보지 못했다. 그러나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게 자율성을 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소현은 “내가 예체능이라서 이런 말을 하기는 좀 그렇지만 부모님이 정말 공부하라는 말은 안 하셨다”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근데 아버지가 이걸 꼭 하셨다. 주말마다 관악산을 자주 갔다. 아무 말씀도 안 하셨지만 많이 다녔다”라고 털어놨다. 가만히 듣던 김성권은 딸 김소현을 향해 “이번에 주안이 데리고 아이비리그 드라이브를 갔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석사 셋, 박사 두분 유일하게 소현 씨만 등록금 안 내고 대학교 졸업했다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김소현은 “그때만 해도 아빠가 서울대 교수셔서 교수자녀는 학비를 안 내는 혜택을 받았다. 4학년 떄는 실기 장학생이었다. 많은 혜택을 받고 다녔던 것 같다. 공부는 못 했고, 노래는 되게 열심히 했던 것 같다”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한편, 손준호, 김소현 부부의 아들 주안이는 과거 방송을 통해 똘똘한 모습을 보였던 바. 이에 대해 김소현은 “말이 좀 빨랐던 것 같다. 저희가 일을 둘 다 하니까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이 키워주셔서 할머니, 할아버지 말을 듣고 습득을 했다”라며 언어 습득이 빨랐다고 빨리 배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소현은 “주안이가 어렸을 때 똑똑하다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당시 방송에서 작가님들이 영재 테스트 받아보자고 했는데 거절했다. 그런 거로 애가 스트레스 받을까 봐 안 하다가 방송 끝나고 영재 테스트를 받으러 갔는데 1000명 중에 1등이라고 하더라”라고 고백해 감탄케 했다.
그러면서 “영재원에서는 지금부터 영재 교육을 시키라고 했다. 개발을 안 시키면 재능이 사라진다고 했는데 안 하겠다고 했다. 그 분 표정이 ‘너 제정신이니?’ 그런 표정이었다”라고 웃었다.
영재 교육을 거부한 이유는 뭘까? 김소현은 “당연히 공부시키는 것도 너무 좋지만 그때 당시에 저는 그렇게 해서 애가 부담을 느끼거나 그런게 너무 싫었다. 지금은 11세인데 (영재 능력이) 다 없어진 것 같다. 그때는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라며 공부보다 아들의 행복을 더 중요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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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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