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다큐 마이웨이’ 바니걸스 고재숙이 두 딸을 자랑스러워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70년대 ‘원조 군통령’으로 활약한 쌍둥이 걸그룹 ‘바니걸스’ 고재숙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36년 만에 집을 최초 공개한 고재숙은 애들도 독립한 지 3년 됐다”라며 어색하게 소개했다. 그는 최근 사업으로 인해 집에 있을 시간이 없다며 바쁜 근황을 전하며 집안 곳곳에 있는 바니걸스 활동 사진들을 보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때 제작진이 쌍둥이 구별법에 대해 묻자 고재숙은 “저는 눈 옆에 점이 있다”라며 언니와 자신의 구별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 바니걸스는 70~80년대 파격적인 의상으로 패션을 선도해 화제를 모았던 바. 이에 당시 담당 PD와 많이 싸우기도 했다고. 활발히 활동했던 만큼 고재숙은 활동이 뜸해진 이유에 대해 밝혔다.
고재숙은 “아무래도 결혼이다. 29살 때 언니가 먼저 결혼하지 말자고 했다. 독신으로 살자고 했는데 언니가 먼저 꺠트렸다. 1986년에 언니가 먼저 결혼하고 저는 1987년에 했다. 솔직히 아쉬움 하나도 없고 오직 애들이 우선이었다. 노래는 아이 다 키우고 하면 되지 이런 생각이었다. 그런 생각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홀로 키운 이유에 대해 묻자 고재숙은 말하기도 전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이들에게 가장 미안한 거, 아빠 없이 키웠다는 거다”라며 아이들이 어릴 적 이혼을 했던 일을 언급했다. 이어 “이혼하고 더 책임감을 갖고 더 예쁘게 키워야겠다. 애 아빠 도움 하나도 받지 않고 키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그걸 안다. ‘엄마 이혼은 창피한 게 아니야’고 한다. 성인이 된 애들이 생일안 그럴 때 ‘건강하고 예쁘게 키워줘서 감사하다’고 한다. 나도 뿌듯하다”라며 자신을 이해해주는 두 딸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무엇보다고 고재숙의 첫째 딸은 배우 전소니로 엄마가 바니걸스 고재숙임을 밝히지 않고 활동했었다고. 이에 대해 고재숙은 “나쁜 뜻으로 숨긴 건 아니고 그런 걸 싫어한다. ‘바니걸스’ 고재숙의 딸보다 혼자 열심히 하는 연예인인 걸 보여주고 싶은가보다. 그걸 받아들여야지”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딸 데뷔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자랑스러워했다.
둘째 역시 ‘전주니’로 작사, 작곡, 편곡까지 다 하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고재숙은 두 딸에게 최근 활동을 알렸다며 “활동한다고 하니까 엄청 좋아한다고 하더라. 노래를 들어보니 ‘엄마 아직도 노래 잘하네’라고 했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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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