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골목을 바라보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29일 홍석천은 “그냥 조금 멀리서 기도합니다. 가까이 갈 용기를 못내서 미안합니다. 모두 안아드리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과 함께 홍석천은 지난해 10월 29일 압사 사고가 발생한 골목을 바라보고 있다. 홍석천은 골목을 바라보며 ‘이태원 사람입니다’라는 태그를 덧붙였고, 조금 멀리서 기도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홍석천은 이태원 상권과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다. 그가 오픈했던 식당이 폐업할 때 주변 상인들이 그동안 고마웠다는 말을 전할 정도로 이태원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그런 그에게 지난해 발생한 이태원 참사는 큰 충격이었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홍석천은 ‘안아줘’라는 문구가 적힌 옷을 입고 “오늘은 누구라도 안아드리고 싶은 날이네요. 혹시라도 길에서든 어디서든 저를 보면 달려오세요. 따뜻하게 안다드릴게요. 오늘은 그래야 할 것 같아서요”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이 아프거나 복잡할 때 그냥 운동한다. 생각할 게 많으면 그냥 운동한다. 누군가를 안아주고 싶은 용기가 필요할 때도 그냥 운동한다. 세상 사람 모두 사랑으로 가슴 적시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태원 참사는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골목에 핼러윈 축제로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압사 사고다. 이 사고로 인해 196명이 부상을 당하고 159명이 사망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