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세'∙'풀하우스' 표민수 감독은 왜 김영대X표예진을 '픽' 했나? (낮에 뜨는 달)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10.30 10: 31

 ENA 수목드라마 '낮에 뜨는 달'(기획: KT 스튜디오지니 | 제작: 아이윌미디어 | 연출: 표민수, 박찬율 | 극본: 김혜원, 정성은)이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낮에 뜨는 달'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 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버린 여자의 위험하고 애틋한 환생 로맨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압도적 스케일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가 어우러진 강력한 몰입도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개된 제작기 영상은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집약적으로 담은 오프닝으로 포문을 열었다. 먼저 삼국시대의 웅장한 전투와 현대의 급박한 화재 현장이 연결되는 장면이 눈길을 끈다. 이어 도하(김영대)와 한리타(표예진)의 행복한 시간과 비극적 결말을 대조하여 눈물샘을 자극한다. 이후 현대로 넘어와 한준오(김영대)와 강영화(표예진)이 처음 만나 얽히는 과정을 그리며 앞으로 벌어질 사건과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이어 '낮에 뜨는 달'의 연출을 맡은 표민수 감독은 제작기 영상을 통해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원래는 존재하지만 태양 때문에 보이지 않는 달’을 의미하는 원작을 통해 “사랑 자체가 원래 존재는 하는데 어떨 때는 보이지 않고 어떨 때는 용광로처럼 타오르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며 작품을 ‘판타지와 관련된 어떤 멜로’라고 표현했다. 여기에 “과거와 현재 두 곳에서 모두 갈망하는 인간, 특히 두 사람의 사랑을 다루는 이야기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표민수 감독은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원작과의 차별화를 언급했다. 특히 웹툰보다는 현대물 비중이 크다고 밝힌 그는 가장 크게 다른 지점인 캐릭터 설정에 대해 “원작 캐릭터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소방관 그리고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잘 나가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캐릭터를 변경한 이유에 대해 그는 "준오는 자기만 아는 캐릭터였지만 (리타를) 죽여야만 하는 목적을 가진 영혼이 (몸에) 들어오고, 그 목적이 차츰차츰 부서지면서 어떻게 희생하게 될 것인가"를, "영화는 남의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하면서 자기의 트라우마는 극복하기 힘들어 하는, 희생을 목표로 삼았던 사람이 어떻게 자신을 챙기게 될 것인가"에 중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표민수 감독은 김영대, 표예진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영대 배우에 대해 “화면으로 봤을 때 아 이 배우 섬세하겠구나”고 느꼈다며 "이 배우가 사극 부분에서는 힘과 장군으로서의 섬세함을 보여줄 수 있고,  현재에서는 톱스타 준오의 코믹함, 그리고 빙의 이후의 인생을 연기할 때 있어 그 디테일함과 섬세함이 굉장히 좋겠다"고 생각해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표예진에 대해서는 “좀 진지하게 연기를 하더라. 리얼감 그리고 생동감 그리고 연기를 위해서 자기를 내던지는 듯한, 그런 느낌들이 굉장히 좋았다”며 "자신을 희생하는 소방관 캐릭터에 굉장히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말했다. 
여기에 “두 분 다 정말 열심히, 혼신의 힘을 다해주고 계시고, 항상 이렇게 즐겁게 촬영에 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낮에 뜨는 달'에 대해 표민수 감독은 “사극 트랙만 따라가도 재밌을 거고 현대극 트랙만 따라가도 재밌을 거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투 트랙이 나중에 합쳐지는 과정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힌 그는 “두 배우가 너무 예쁘니까 많이 봐달라”고 말하며 “많은 시청 부탁한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프로듀사', '그들이 사는 세상', '풀하우스' 등을 연출한 표민수 감독. 한류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자 ‘드라마 폐인 제조기’ ‘마에스트로’ 등 다양한 별명을 가진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11월 1일 오후 9시 ENA채널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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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낮에 뜨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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