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에서 컨디션 난조로 활동 스케쥴도 줄줄이 취소한 것으로 알려진 제시가 출연, 걱정과 달리 여전한 화끈 입담으로 독보적인 매력을 뽐냈다.
31일 방송된 SBS 예능 ‘돌싱포맨'에서 제시가 또 한 번 마라맛 입담을 펼쳤다.
쎈 동생으로 가수 제시가 출연, 임원희 절친 정석용부터, 스트리트 파이터 금메달리스트 김관우가 출연했다. 세 명의 조합에 제시는 “나 여기랑 너무 안 어울린다”며 신기한 조합에 당황, 이상민은 “각 분야의 제왕을 모셨다 제시는 솔로 여가수계의 섹시퀸”이라 소개했다.
또 이날 2년 만에 다시 ‘돌싱포맨’을 찾은 제시. 프로게이머 김관우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자랑하자 제시는 “리얼 골드?”라고 물었고, 김관우는 “도금”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시가 스트리트파이터 게임을 알지 못하는 줄 알았지만 제시는 “스트리트파이터 게임 춘리 많이 했다. 88, 34살”라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이 “담배와 함께 태어났다?”고 농담을 하자 제시는“저 담배 끊었다”며 “담배 이야기 그만해라”며 선을 그었다.
또 분위기를 바꿔서, 이상민은 88년 생인 제시에 “지금 효녀 아니냐 근데 어린시절엔 웬수였을 것 같다”고 말했고제시는 “누구나 다 부모님 속 썩였을 것”이라며 쿨하게 답했다. 이상민은 잘 안 풀렸던 데뷔 초를 언급하며 “부모님 속 썩였나”며 재차 질문했다.이에 제시는 “한 번도 나를 반대한 적 없는 부모님, 어떤 도전을 하던지 부모님이 항상 서포트해줬다”고 말했다.
또 데뷔 초 수입 없을 때 부모님에게 도움을 받았는지 묻자 제시는 “부모님 도움 안 받았다”며 대답, 심지어학습지 선생님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했다. 이에 모두 “제시가?”라고 놀라자 제시는 “뭐가 그렇게 황당해요?”라며 황당, 미국에서 학습지 선생님을 했다는 것. 제시는 “스스로 돈을 벌기 위해 외국인 아이들 가르쳤다 ‘2+2=4’ 이런식으로 가르친 것”이라 말해 웃음짓게 했다.
이상민은 “솔직한 아이콘 제시”라며 어려운 질문에 3초 안에 대답하라고 했다. 그렇게 삶과 죽음을 결정짓는 순간의 선택을 해야하는 게임. 이상민은 “지금 소속사 대표 박재범 혹은 전 소속사 대표 싸이 중 어느 쪽이 좋냐”고 물었고,제시는 “둘다 싫다”며 소리질러 좌중을 폭소하게 했다.
다시 제시는 “사람? 비지니스로? 그냥 인간적으로? 오마이갓”이라더니 “인간적으로 통틀어서? 박재범이 좋다”고 말했다.이에 탁재훈은 “그럼 싸이는 뭐가 되냐”며 몰아가자, 제시는 “그건 어쩔 수 없다, 지금은 박재범..”이라더니 “재범인 뭐가 되냐”고 받아쳤다. 제시는 “싸이가 싫은거 아냐, 싸이는 나이가 있어 경험이 많아서 의견을 존중하고 따랐다면 박재범은 친구였다 싸우면서 조율해간다”고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제시는 “박재범과 박재상, 와 나 박씨들…”이라며 둘다 싫다는 말이 또 다시 소환됐다.
또 앨범 낸 이효리를 언급하며 “이길 자신있나, 쫄리냐”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효리는 제시의 가요계 대선배이자 베스트 프렌드. 제시는 “그런 거라면 내가 욕먹지 않냐”며 “어떻게 그런 질문할 수 있지? 저 그냥 죽을게요”라며 폭소,“어쨌든 나는 나, 비교하는 것이 싫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제시는 포텐을 폭발, 멤버들의 짓궃은 질문에 “그게 뭐 질문이야?”라며 “왜 다 못돼먹었냐 나이 먹어서,다들 나이 X 먹고 뭐하시는 거에요?”라며 포텐이 폭발했다. 여전히 시원시원한 매운맛 토크로 멤버들을 따끔하게 하기도 했다.
한편, 제시는 31일 방송된 SBS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약칭 최파타)'에 게스트로 출연, 1년 여의 짧은 공백기 사이 힘들었다며 현재 건강상태를 고백했다.
이날 제시는”전 소속사에서 나오고 혼자 활동했다"라며 홀로 활동하려던 당시에 대해 "많은 걸 배웠고, 사람들한테 배신당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외로웠지만 일은 해야 하지 않나. 계속 버티다 보니 저도 모르게 몸이 무너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시는 그보다 앞서 지난 3~4년 동안 쉼 없이 달리며 스트레스를 받은 점, 사람에 상처받은 점을 호소, "집에 가면 못 잔다"라고도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최근 음악 방송을 컨디션 난조로 모두 취소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팬들의 걱정을 키웠다. 여전히 팬들은 그의 안타까운 고백에 걱정과 응원의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