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 공 들인다"...'연인' 연장, 남궁민X안은진 결말 어떨까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11.01 20: 11

MBC가 '연인' 연장에 대해 검토 중이다. 배우 남궁민, 안은진의 열연을 더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만으로도 드라마 팬들의 시선을 한 눈에 끌고 있다. 
1일 MBC는 "금토드라마 '연인'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시청자들은 장채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기존보다 더 긴 호흡으로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남여 주인공을 맡은 남궁민과 안은진이 각각 이장현과 유길채 역을 맡아 엇갈리고 헤어지는 연인의 이야기로 애틋함을 선사하고 있다. 파트1과 파트2 모두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2% 시청률을 돌파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작품의 연장 소식을 밝힌 것에 대해 MBC는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연장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예정되었던 종영일을 다소 늦추면서 편성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결과에 따라 3일 금요일 4차전 경기 중계방송 가능성이 열려있어 '연인' 17회는 오는 4일 토요일에 방송될 예정"이라며 "후반부 남아있는 중요 장면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공을 들이겠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연인'은 파격 편성으로 작품의 흐름을 조절해왔다. 지난 14회만 해도 100분으로 편성되는가 하면, 파트1과 파트2가 나뉘어 편성돼 공백기조차 작품의 애틋함을 높이는 기간으로 가져갔다. 이 같은 편성 다변화 전략에 대해 제작진은 한결같이 '완성도'를 이유로 들어왔다. 방송사 차원의 편성 전략인 것은 물론 매회 완결성 높은 이야기를 선보이고 작품 전반의 흐름을 위해 다양한 분량을 선보였던 것이다. 이에 MBC 또한 '연인'의 연장 방송을 검토하는 이유에 대해 "공들여 제작한 만큼 준비한 이야기를 충분히 선보이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다만 무기한 연장은 아니다. 이미 '연인'의 후속작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오는 24일 첫 방송을 확정한 상태다. 또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등의 중계로 인한 결방을 감안하면 1회 연장과 회차별 분량 조절을 통해 연장을 선보일 것이라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앞서 인기리에 방송됐던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또한 높은 인기 속에 1회 연장됐던 것을 감안하면 선례 또한 있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가운데 드라마 팬들은 한층 더 세밀하고 디테일한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인' 자체가 느리더라도 착실하게 쌓아올인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으로 호평받은 작품인 바. 연장 회차 안에 보다 디테일한 감정 표현과 복선 회수 등을 보여줄 것이 예상되는 여파다. 
파트2에 등장한 각화(이청아 분)나, 캐릭터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남연준(이학주 분)과 같은 등장인물들의 새로운 면모 또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호평받은 이장현, 유길채의 로맨스와 더불어 유길채와 경은애(이다인 분)의 목숨 건 우정, 이장현이나 량음(김윤우 분)의 과거사 또한 한층 더 자세히 풀어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연인'이 첫 방송 프롤로그부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이장현과 유길채의 이야기를 추적하는 구성을 취한 터. 이에 대한 마무리를 수미상관으로 보여줄지도 드라마 팬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어느 쪽으로든 이야기가 한결 풍성해지는 팬들의 즐거운 상상이 연장 가능성 만으로도 부풀어 오르고 있다. '연인'은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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