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남현희 권유로 가슴절제술, 상처도 아직 있다" 주장 ('궁금한Y')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11.03 22: 03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전 펜싱선수 남현희를 비롯해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전청조가 남현희를 계속해서 언급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약칭 궁금한Y)'에서는 전청조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전청조의 투자 사기 피해자들은 전청조의 옆에 있는 '남현희'의 존재감에 믿음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 피해자는 남현희의 SNS에서 전청조가 가져간 자신의 카드로 결제한 명품 선물이 보였다고 했다. 

자신의 창업 강연에 전청조를 초대했던 관계자는 "너무 억울하다. 공범이면 저희도 뭔가 알지 않았겠나. 저희도 속았고 다 털렸다. 유튜버가 강의하는 1500만원 강의를 들었는데 마지막에 전청조가 왔다. 내 번호를 받고 나갔다. 자기가 대기업 대주주고 남현희와 결혼할 사이라고 했다. 실제 남현희 씨와 만나서 같이 밥도 먹었다. 진짜 대단한 분이라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 역시 "전청조 자리 옆에 남현희였다. 전청조가 준 선물이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에서 입는 반팔티에 남현희 싸인이 있는 것이었다. 저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접근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청조는 '궁금한Y' 제작진과 만난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휴대전화를 들어 보이며 "저는 남자가 맞다. 신분증이지 않나. 남자는 1 아니냐"며 가짜 신분증을 보여줬다. 법적으로 여자임이 드러난 상황에서도 거짓말을 한 것이다.
특히 그는 "제가 말하면 현희 다친다. 걔가 XX이 아닌 이상"이라고까지 말하며 남현희가 자신이 여성임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갑자기 제작진에게 상의를 들어올려 수술 흉터가 있는 듯한 상체를 보여주며 "저 수술 자국 아직 안 아물었다. 상처도 안 아물었다. 병원 기록도 떼줄 수 있다"라며 남현희의 권유로 가슴절제술을 했다고도 했다. 
전청조는 깊은 한숨을 쉰 뒤 "제 의혹을 다 이야기하면 남현희가 쓰레기가 되고 아니면 저만 사는게 되는데 제가 우려되는 건 그냥 제가 계속 나쁜 사람이 돼야 이 사람이라도 살겠다는 거다. 저에 대한 의혹들이 사실이든 아니든 나와야 남현희라도 살겠지 싶은 거다"라며 계속해서 남현희를 걸고 넘어지며 의혹을 키웠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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