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배우 김지훈이 출연해 배우가 된 계기부터 기억에 남는 작품 등 자신에 대핸 얘기를 꺼냈다. 특히 그의 실물 비주얼도 감탄을 안겼다.
3일 방송된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배우 김지훈이 출연했다.
걸어다니는 조각상이라 불리는 배우 김지훈이 출연, 고급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남성미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그였다. 출구없는 매력의 소유자 김지훈과 남한강을 맞이하는 여주로 향했다.
시골길을 걸으며 김지훈은 "정겨운 시골의 정취가 느껴진다"며 한 폭의 그림같은 자연의 풍광에 푹 빠졌다. 이어 물오른 가을을 느끼기 위해 한 식당에 도착, 식당 주인은 김지훈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너무 잘생기셨다"고 기습 인사해 김지훈을 당황시켰다. 김지훈은 익숙하게 자주 듣는 칭찬인 듯 미소짓기도 했다.
하지만 또 어떤 손님은 "그때랑 또 다르다"며 '왔다 장보리'에서 김지훈을 봤다며 "그땐 포동포동 예쁘더니만 40세 넘어가니까 안 됐네"라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급기야 "살이 조금 더 오르면 진짜 예쁠 것"이라 했고
김지훈은 "밥 많이 먹고 가겠다"고 말하며 웃음지었다.
처음부터 연기의 꿈을 꾸었는지 묻자 그는 "원래 가수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하지만 실력이 부족해 가수의 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는 것. 김지훈은 "연기도 0에서 시작해, 로보트처럼 감정을 담았다"며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열심히 하고 극복하는 것이 재밌었다"며 웃음,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믿고보는 배우인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백반집에서 가을밥상을 맛본 김지훈은 맛을 음미하더니 "우리나라 백반은 참 좋은 문화, 외국가면 반찬을 다 돈 받더라"며 "식감이 참 좋다"며 신중히 맛을 음미, 먹방에 푹 빠졌다. 김지훈은 "개인적으로 여주 올 일 없는데 이 집 밥이 생각나서 드라이브할 겸 찾아올 수도 있겠다"며 만족했다.
계속해서 허영만은 김지훈에게 "악역을 많이 했다"며 "눈이 선한데 어떻게 이 얼굴로 악역을 했나"며 깜짝 놀랐다. 선한 얼굴의 대반전 연기라는 것. 실제 그는 물 오른 섬세한 연기로 악역의 새 지평을 넓히고 있다. 색다른 악역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선한 것만 하고 스스로도 악한게 없어,연기자로 새로운 세계를 넓히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허영만은 김지훈에게 "운동을 많이하는 것 같다"고 하자 김지훈은 "운동은 내 삶의 일부"라 대답, 실제 그는 지독한 자기관리 끝판왕으로, 고난이도 동작까지 척척 해낸 모습이 그려졌다. 영화 '발레리나'에서도 조각상 같은 몸매로 화제가 됐던 바다. 그는 "자기 관리를 해야 어떤 배역도 할 수 있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기억에 남는 작품을 묻자 김지훈은 "하나를 꼽아야한다면 최근 선보인 '발레리나'라는 작품,나에게 없었던, 예상하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던 기회"라며 김지훈의 재발견을 할 수 있는 작품이라면서 "내 내면을 확장시키고 있다"고 했고 허영만은 "벽돌 쌓듯이 내 성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그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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