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측 "전청조에 받은 벤틀리 경찰 제출, 소유권 포기"[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11.04 17: 10

펜싱선수 출신 남현희가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에게 받았던 벤틀리 차량 및 귀금속류를 경찰에 제출했다.
SBS 뉴스는 4일 “남현희의 법률대리인이 전청조 씨에게 깜짝 선물로 받은 벤틀리 차량을 어제 경찰에 자발적으로 제출했고, 압수 절차가 완료됐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남현희의 법률대리인은 “가방, 목걸이, 반지, 시계 등 전 씨로부터 받은 모든 귀금속류 역시 임의제출을 통해 압수됐다. 일체에 대한 소유권 포기서도 경찰에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사죄하는 마음으로 수사기관의 모든 요구에 따라 절차에 적극 응할 것이다. 전 씨를 만나기 전부터 계속 사용 중인 유일한 휴대전화 역시 경찰이 원하면 언제든 임의제출 형식으로 제공하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전청조 씨와 관련한 사기 의혹에 무관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입장이었다.
전청조 씨는 앞서 지난 달 남현희의 재혼 상대자로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다. 남현희는 전 씨에 대해 15세 연하의 재벌 3세라고 소개했으나 인터뷰 보도 이후 전청조 씨의 과거 사기 전과 및 성별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후 전청조 씨가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19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고, 남현희는 전 씨와 범행을 공모했거나 방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남현희는 전 씨의 사기 혐의에 대해 몰랐다는 입장으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자신의 결백을 입장하겠다는 입장.
전청조 씨는 앞서 지난 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제 의혹을 다 이야기하면 남현희가 쓰레기가 되고 아니면 저만 사는 게 되는데 제가 우려되는 건 그냥 제가 계속 나쁜 사람이 돼야 이 사람이라도 살겠다는 거다. 저에 대한 의혹들이 사실이든 아니든 나와야 남현희라도 살겠지 싶은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남현희한테 주면 줬지 받은 적 없었다. 남현희한테 여동생이 있는데 애를 낳고 논다. 매달 용돈으로 500만 원씩 줬다. 그리고 어머님한테 생활비 드리고 남현희한테 5000만 원, 남현희한테 차 사준 것도 맞다. 벤틀리 현금으로. 오직 모든 돈을 남현희한테 사용했다”라며, 남현희의 권유로 가슴절제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피해자들의 투자금에 대해서도 “돈 받은 건 사실 있다. 그들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본인도 투자를 하고 싶다고 했다. 어디다 투자한다고 얘기하지도 않았고 투자를 해서 불려주겠다고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seon@osen.co.kr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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