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브루스 윌리스, 전 부인 데미 무어 잊었다.."기억 사라져" [Oh!llywood]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11.04 19: 00

전두측두엽 치매를 앓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전 부인인 데미 무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일(현지시각) 외신 클러저는 데미 무어가 여름 동안 이탈리아에서 휴가를 보낸 후 전 남편 브루스 윌리스를 방문했을 때 가슴 아픈 깨달음을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브루스 윌리스가 데미 무어에 대한 기억을 잃었다는 것.
이 매체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브루스 윌리스는 더 이상 데미 무어가 13년 동안 결혼 생활을 했던 여자이자 그의 세 딸의 엄마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데미 무어는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인 엠마 헤밍과 계속해서 연락하며 지냈지만 그가 이렇게까지 악화된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반면 또 다른 소식통은 “브루스 윌리스는 그의 딸 루머 윌리스가 아기와 함께 도착했을 때 여전히 아내와 아이들을 알고 있으며 기쁨을 표현했다”라고 전했다.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는 지난 1987년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두었지만, 2000년 이혼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이후 엠마 헤밍과 재혼했고, 이들 가족이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여러 차례 공개되기도 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해 3월 실어증으로 연예계를 은퇴했으며, 1년도채 지나지 않은 올해 초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아 충격을 줬다. 데미 무어가 병간호를 위해 그의 집을 오갈 정도로 가족들이 그의 간호에 힘쓴 것을 알려졌다.
앞서 블루스 윌리스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제작자 글렌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처음엔 브루스 윌리리스가 내가 누군인지 알기까지 1~3분이 걸렸다. 물론 완전히 말로 표현하진 못한다. 모든 언어 능력을 상실한 듯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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