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 박은빈이 채종협을 위해 흑기사를 자처했다.
4일 방송되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의 주연인 박은빈, 채종협, 차학연이 등장했다. 박은빈은 “‘놀토’가 끝나면 시작하는 ‘무인도의 디바’에 나오는 서목하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목하라는 캐릭터가 가수라는 꿈을 꿨는데, 무인도에서 낙오되어 15년만에 구출이 되어 꿈을 다시 디바의 꿈을 이루는 이야기로, 예능 피디 역인 채종협과 방송국 기자 역할인 차학연의 삼각 관계도 예고되어 있다.
박은빈은 “저희 팬들이 ‘놀토’ 자료 영상에 제가 많이 나왔다고 하더라"라면서 팬들이 자신의 출연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키는 “‘놀토’에 나온다고 하면 팬들 반응은 둘 중 하나다. 잘 됐다고 하거나, 자기들끼리 노는데 왜 나가냐고 하냐”라며 '놀토' 특유의 가족적인 분위기를 알렸다.
차학연은 오랜 아이돌 생활, 배우 생활로 '놀토'에 아는 사람이 많았다. 소녀시대와 샤이니는 차학연의 선배이며, 한해는 친구, 그리고 붐은 함께 라디오를 했던 사이였다.
차학연은 “한해는 팬텀으로 데뷔했을 때,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갔다. 데뷔 초에 영화도 보고 친했다. 오랜만에 연락을 했는데 ‘우리 우정 길다. 길게 가자’라고 하더니 1년 간 연락이 없더라”라며 친분을 밝혔다. 또 차학연은 “저는 웃긴 게 아니라, 진짜 그때 붐이랑 라디오 했을 때, 붐이 매일매일 개인기를 시켰다. 예를 들면 초등학생이 사연을 보내면 ‘초등학생 목소리로 읽어라’라고 했다”라며 예능 울렁증을 고백했다.
그러나 차학연은 '빅스'로서의 모습을 잃지 않았다. 박나래가 게임으로 이기자 '사슬'이 울려퍼지는 순간 주저없이 등장해 안무를 소화해냈다. 빅스의 메인댄서로서의 우아하고 기품있는 춤 동작에 태연은 "어떻게 하나도 안 잊어 버렸냐"라며 감탄했다.
또한 빅스의 이름을 널리 알렸던 데뷔곡 '다칠 준비가 돼 있어'도 차학연은 훌륭히 해냈다. 다소 쑥스러웠을 뿐, 그는 본업에 대해 진지했다. 그러나 간식 게임에서는 영 힘을 못 써서 부끄러움을 타기도 했다.
진짜 부끄러움을 타는 사람은 바로 채종협이었다. 채종협은 “저번 ‘놀토’가 첫 예능 출연이어서 긴장도 많이 하고, 들은 것도 없고 한 것도 없어서 그것보다 도움이 되고 싶었다”, “‘없자’는 제가 너무 못하니까, 존재감을 너무 두드러지게 내지 말자”라며 수줍게 목표 의식을 밝혔다.
채종협은 간식게임 원샷 때도 최선을 다해 애교를 부렸으나 실시간으로 얼굴이 달아올랐다. 이에 박은빈은 “관심을 거두시는 게 좋겠다. 얼굴이 더욱 빨개지고 계신다”라며 다른 사람들을 말렸다.
또한 채종협이 간식게임으로 댄스를 춰야 하자 박은빈은 채종협의 손목을 그대로 붙들고 나와 블랙핑크의 셧다운을 춰 채종협을 위기에서 번번이 구해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