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가 11년 만에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출발에 나선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당사는 비투비의 두 번째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멤버들과 오랜 시간 신중하게 논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상호 간 합의하에 재재계약은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긴 세월 동안 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서 자랑스러운 활약을 펼친 비투비, 그리고 언제나 비투비의 곁에서 힘이 되어 주신 MELODY(멜로디)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큐브 엔터테인먼트와 비투비의 인연은 아쉽게도 여기서 끝맺음을 하게 되었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비투비 멤버들의 새로운 성장과 빛나는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비투비는 지난 2012년 싱글 '비밀'로 데뷔했다. 이후 '그리워하다', '기도', '너 없인 안 된다'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뛰어난 가창력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8년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한 비투비는 올해 두 번째 재계약을 논의했으나 불발 됐다. 앞서 여러 매체 보도에 따르면 큐브엔터테인먼트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단체 계약금으로 60억원 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이날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멤버 모두 비투비 한 팀을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큐브와도 최종 계약금까지 조율했지만 그 과정에서 큐브가 비투비 상표권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팀 전체 매출의 일정 부분을 셰어해달라고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큐브 측은 “상표권 관련해서는 멤버들과 긍정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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