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식탁’ 이혜정 “남편, 시어머니 욕으로 떠..우악스럽게 생겼다고 맞기도”[어저께TV]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11.07 07: 02

이혜정이 이른 결혼으로 요리사의 꿈을 접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요리 연구가 ‘빅마마’ 이혜정이 출연, 배우 김영옥, 개그우먼 홍윤화, 한의사 한진우를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
남편과의 오랜 갈등으로 오은영 박사에게 솔루션을 받았던 이혜정. 그는 “약간의 불면증이 있는데 (상담받은) 그날은 푹 잤다.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오은영 박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혜정은 대학생 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생겨 유명 호텔에서 밑바닥부터 기본기를 배웠지만 24세에 남편과 결혼하면서 요리의 꿈을 접고 가정주부가 됐다. 그는 “큰애가 선천성 심장병을 앓았다. 1년을 잘 버티면 문제없는 거니까 수유를 잘 하라더라. 균형식을 권장하더라. 그때부터 영양이라는 걸 생각하게 됐다”라고 포기했던 꿈인 요리에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혜정은 소말리아로 남편과 싸운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소말리아가 어디에 있는 곳인지 아냐는 질문에 이혜정은 자신 없게 대답을 했고, 이를 듣던 남편은 할 줄 아는 것이 무엇이냐고 막말을 했다. 이에 이혜정은 “‘내가 이렇게 할 줄 아는 게 없나. 이렇게 바보인가’ 하면서 눈물이 하염없이 나오더라. 종이에다가 할 줄 아는 것을 적으려다 보니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더라. 그때 시아버지와 아들이 요리를 칭찬했던 게 생각났다. 그래서 바로 요리 수업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혜정은 그 이후 요리학원을 운영하면서 승승장구하게 되었고 우연한 기회로 방송 경험을 한 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섭외, 예상치 못 한 입담으로 유명세를 치러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혜정은 “남편 욕하고 시어머니 욕해서 떴다. 꾸중하는 분도 많으셨다. 지나가면 등짝 때리면서 ‘생긴 것도 우악스럽다. 남편 욕 좀 그만해라’ 하시더라. 눈물을 펑펑 흘렸다”라고 말했다.
이혜정은 홍윤화가 남편을 대하는 자세를 보고 많이 배웠다며 요즘은 남편과 가끔 영상 통화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년 연애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었다. 신혼여행부터 묘기 대행진을 시작했다. 일어나면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서랍을 열면 닫을 줄을 모른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혜정은 최근 남편이 풀이 많이 죽었다고 말하면서 서로 조금씩 배려하며 맞춰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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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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