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에서 김현영이 출연, 사기 결혼으로 유서까지 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6일 방송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개그우먼 김현영이 출연했다
이날 연예인 사연녀가 출연, 이수근은 한 번에 알아봤다. 바로 개그우먼 김현영이었다. 두 보살은 "추억의 책가방"이라며 임하룡의 일편단심 달자로, 국민 거북이로 활약했던 그였다. 32년 전 모습 그대로가 놀라움을 안겼다.
서장훈은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했는데 어느날 돌연 자취를 감췄다"고 했고 이수근도 "코미디언 협회 모임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했다. 그 동안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묻자 김현영은 "사기결혼을 당했다"며 충격 고백, "그 이후로 두려움이 생겼다, 현재 이혼한 상태"라 말했다. 김현영은 "아이도 없는데 아들이 있다는 기사도 있더라"며 이를 정정하고 싶다고 했다.
김현영은 "너무 힘들고 지친 마음에 2년 전 유서를 썼다"며 "죽을 것 같다"며 눈물 흘렸다. 김현영은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안 떠졌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 그는 "행사 하느라 온 몸이 젖어도 내가 이거를 왜 하지? 싶어, 사는게 즐겁지 않더라"며 아픔을 전했다.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생긴 상황.
사기 결혼에 대해 묻자 김현영은 "영어프로 진행하며 비행기타고 가던 중, 기내 어느 아주머니가 선 자리를 뜬금없이 제안했다"며 이를 받아들였다고 했다.17년 전 38세였다는 것. 그는 "근데 선보러 온 사람이 상대를 언니로 착각해, 그제서야 나를 몰랐다, 그 당시 나를 모르던 사람이 없었는데 나를 모르더라. 그때부터 사기였던 것"이라 회상했다. 당시 달자를 모르는 것 있을 수 없던 일이라고.
김현영은 "3세 때 돌아가신 아버지, 전 남편은 아빠같은 남자였다. 아기처럼 챙기며 살뜰히 챙겨줬다"며 "연애 1년 후 결혼, 태국 홍보대사였던 때라 푸켓에서 거대하게 했다"고 했다.
김현영은 "그렇게 잘 살 줄 알았다, 남편의 집이 부산에 으리으리한 80평 집이었는데 결혼 후 한 달 지나니 집안에 빨간딱지가 붙더라, 지인을 집에 초대했는데 너무 창피했다"며 "남편이 친형에 3억을 빌렸다고 해, 형한테 돈을 갚아야한다고 해서 3억을 대신 갚아줬다 심지어 3억을 지인에게 빌렸는데, 알고봤더니 빚이 20억이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김현영은 "집에 전기와 수도도 끊겼고, 점점 나를 못 오게 해, 같이 있으면 불편하다는 핑계로 집에 오는 걸 거부했다, 겉으로만 쇼윈도 부부였다"고 떠올렸다.
김현영은 "임신 중 미국촬영, 출연료가 꽤 됐다 남편도 미국에 가라고 해서 갔더니 촬영간 탓에 유산됐다"며 "그때 모친이 심장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돌아가셨는데 미처 손쓸 겨를 없이 돌아가셨다 나 때문에 심장병 생기신 것 같다"며 죄책감도 보였다.
그렇게 2년 만에 이혼 얘기를 꺼냈다는 김현영은 " 보니까 내가 네 번째 부인이였다"며 충격, 호적을 떼보지 않았는지 묻자 그는 "연애 중에 조사할 순 없었다. 주변 사람도 인사시키지 않았다 부모님이 치매라 가족 상견례도 없었다"며 다 거짓말이었던 상황을 전했다.
김현영은 "이제 모든 남자가 사기꾼으로 보인다"며 "좋은 사람이 날 진정으로 사랑해줄까 겁이난다"고 했다. 이에 두 보살들은 아직 55세인 김현영에 좋은 사람을 만나라며 "아무리 나쁜 사람 많아도 세상에 선한 사람 더 많다 세상에 부각되지 않을 뿐이다"고 마했다.
그러면서 두 보살은 "대중에게 많은 웃음 줘도 외로움이 큰 직업, 생각 많아지면 고민 된다, 활발한 활동으로 외로움을 떨쳐내길 바란다"며 "삶의 활력이 될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유서를 썼다는 김현영에 "집에 가면 유서를 찢어라, 거기에 희망을 적어라 절대 그런 생각하지 마라, 살아야할 이유가 죽어야할 이유보다 수천가지 더 많다"고 응원했다. 김현영은 "좋은 기운받아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잘 살겠다"고 말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