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가 여행 중 낙오됐다.
지난 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에서는 ‘1대 가이드’ 알베르토 몬디가 이끈 이탈리아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고규필-김대호-윤두준-조현아-알베르토는 이탈리아의 숨은 매력을 알차게 전달하며 TV 앞 시청자들을 여행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마지막 이탈리아 여행이 끝난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김대호는 여권을 분실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그는 "이 가방이 주머니가 있는 게 아니라서 털어서 안 나오면 진짜 없는 거다. 숙소에 흘리거나, 오며 가며 가방 열 때 흘리거나 둘 중 하나"라며 당황했다.
하지만 여권은 없었고, 김대호는 총영사관에 가서 긴급 여권을 발급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고규필은 김대호를 꼭 안아주며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기왕 있는 거 클럽도 가보고"라며 다독이면서도 "너 일부러 잃어버린 것 아냐? 항상 좀 잘 챙겨, 짐도 죄다 뭐 이상한 것만 가져오니까 없어지지"라고 놀렸다. 이에 김대호는 "울 것 같으니까 빨리 가"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대호는 제작진에게 "진짜 미안하다. 내가 민폐 끼쳤다. 내일 비행기는 있죠?"라며 고개 숙이며 사과를 전했다.
다음 날, 김대호는 밀라노에 위치한 대한민국 총영사관으로 향했다. 총영사관을 가는 길에 이곳저곳 관광을 즐겼고, 그는 "솔직히 여권 잃어버린 게 오히려 좋다고 본다. 내가 언제 이런 곳을 또 와보냐. 이게 진짜 여행이지. 지금 간 사람들은 이 여행을 못 느낀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이후 총영사관에 도착한 김대호. 필요한 서류를 작성한 김대호는 "내 삶의 모토가 남들한테 피해주지 않는 삶인데 너무 피해드려서 죄송하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후 한시간 만에 발급된 긴급 여권을 받은 김대호는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혹시라도 나처럼 당황스러운 일이 생기면 주저하지 말고 바로 총영사관으로 달려와서 발급 받아라"고 조언했다.
한편, 다음 주 ‘위대한 가이드’에서는 ‘2대 가이드’ 새미 라샤드가 이끄는 이집트 여행이 시작될 예정이다. 새로운 여행 메이트들과 돌아오는 ‘위대한 가이드’는 11월 13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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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