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소희가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키포인트로 활약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 분)이 1995년으로 타임 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 이찬(최현욱 분)과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다. 극 중 이소희는 천재 소녀 윤지민 역으로 분해 깜짝 등장했다.
지난 6일 방송한 13화에서 지민은 사교클럽에 합류하게 되었던 은유(설인아 분)에게 해당 모임에 대해 소개하며 등장했다. 그는 주로 무얼 하냐는 은유의 물음에 ‘콩쿨 심사위원도 매수하고 입시 곡도 빼돌려.’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답했다. 이어 국내 1등밖에 안 된다는 말과 자신들은 엄마의 인형이라는 말을 덧붙이며 짧은 순간에도 궁금증을 유발하는가 하면 갑작스럽게 그의 영정 사진이 비춰지며 큰 충격까지 선사한 바.
지민의 죽음으로 첼로 1등을 하게 된 사실에 위로보다 충고가 먼저인 엄마의 모습까지 더해지며 은유가 첼로를 하지 못하게 된 근원이 밝혀졌다. 결국 지민의 존재 여부가 서사의 시작점으로 작용하게 되면서 안타까움은 물론 소름까지 유발했다.
회상 속에 등장한 이소희는 태연한 표정과 새침한 몸짓은 물론 은은한 슬픔이 서린 눈빛으로 인물의 감정을 그려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당차지만 자포자기한 듯 가시 박힌 어투와 인형 같은 눈망울로 해사한 미소를 지어 보여 이어지는 장면에서의 충격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소희는 드라마 ‘슈룹’에서 눈치가 빠르고 당돌한 특별 상궁 박씨 역을 거침없는 화법으로 소화하면서 사이다 같은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던 바. ‘반짝이는 워터멜론’을 통해 주요 서사의 키포인트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다시 한번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cykim@osen.co.kr
[사진]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