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 공범' 의혹 10시간 경찰조사...피의자 된 땅콩검객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11.07 11: 30

전 펜싱선수 남현희가 약혼자였던 전청조의 사기 공범 의혹을 받으며 피의자 신분으로 강도 높은 경찰 조사를 받았다. 
남현희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10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7일) 자정을 넘긴 뒤에야 경찰서를 나올 수 있었다. 
그는 이날 새벽까지 현장에 있던 취재진과 마주쳤으나 마스크를 쓴 채 침묵을 유지했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전청조와의 대질 신문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현희의 전 연인 전청조는 현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이 가운데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 공범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전청조를 상대로 고소, 고발 및 진정된 사건 12건 중 1건에 남현희가 공범으로 적시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필요할 경우 남현희와 전청조의 대질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남현희는 전청조와의 공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에 그는 지난 4일 전청조에게 선물 받은 고가의 외제차 벤틀리 1대를 경찰에 임의제출했다. 해당 차량은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선물한 것이다. 이 밖에도 경찰은 남현희가 전청조에게 받은 것으로 드러난 귀금속과 명품 등의 48점을 압수한 상태다. 
다만 남현희 측은 "그동안 전청조를 고소한 15명은 남현희를 고소하지 않았다"라며 전청조의 사기 단독 범행을 주장했다. 또한 "11억 원 이상 사기를 당한 전문직 부부가 최근 유일하게 남현희를 공범으로 고소했다"라며 "범죄 수익을 숨겨놨을 전청조만을 상대하면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봤을 피해자의 심경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고 전청조에게 이용당했다.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라고 반박한 상태다. 
남현희는 지난달 한 여성잡지사와의 공동 인터뷰를 통해 전청조를 재혼 상대로 소개했다. 남현희는 해당 인터뷰에서 전청조를 승마를 전공한 미국 출신의 성공한 남자 스포츠 교육 사업가로 밝혔다. 그러나 이후 전청조가 법적으로 여전히 여성인 상태이며, 미국 출신도 아닌 데다, 사업가도 아니고 재벌가 혼외자라고 속여 투자 사기를 한 전과가 있는 등의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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