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오메가엑스가 전 소속사와의 갈등을 딛고 1년 5개월 만에 가요계로 컴백했다.
오메가엑스는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iykyk(if you know, you know)’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년 5개월 간의 공백기를 가진 오메가엑스는 지난해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접수하고 소속사 대표의 성희롱·성추행·협박·폭언 등을 폭로했다. 이들은 소송에서 승소한 후 지난 7월 종합 IP 제작 그룹 아이피큐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새 출발을 알렸다.
재한은 “1년 5개월 만에 멤버들과 오메가엑스로 컴백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렇게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게 해주신 게 다 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팬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 담아서 열심히 활동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예찬은 “저희가 오메가엑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고민하던 시기가 있던 만큼 기적같이 느껴진다.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오메가엑스의 신보 ‘iykyk’는 무분별한 미디어 속 시선과 잣대에서 벗어나 소소하지만 분명한 행복과 자유를 찾고자 하는 소망을 풀어낸 앨범이다. 기존에 선보였던 색깔뿐만 아니라 더욱 확장된 음악 스펙트럼을 담아 오메가엑스만의 다채로운 에너지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대해 “기존의 강렬한 퍼포먼스 곡 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힙합 감성 모던락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했다. 모든 곡에 멤버들이 작사 작곡 편곡에도 참여했다. 오메가엑스의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저희 오메가엑스의 또 다른 시작이자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담아봤다. 저희들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쭉 달려나갈 테니 저희의 앞길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타이틀곡 ‘JUNK FOOD’는 오묘한 사운드와 멜로디 라인이 귀를 사로잡아 계속해서 중독성을 자아내는 트랩 장르의 힙합곡이다. 오메가엑스만의 재치 있는 해석이 담긴 가사와 몰아치는 강렬한 사운드 끝에 마무리 짓는 아웃트로의 호흡이 돋보인다.
오메가엑스는 타이틀곡 ‘JUNK FOOD’에 대해 “정크푸드가 한 번 먹으면 계속 생각날만큼 중독성이 강한데 저희 타이틀곡이 정크푸드 그 자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작사에 참여한 멤버들은 “처음에 저희끼리 정크푸드라는 주제를 잡고 어떻게 풀어야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저희가 정크푸드이고 많은 분들이 저희에게 중독되어서 저희를 계속 찾는 내용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인해 가진 공백기가 쉽지 않았을 터. 멤버들은 “저희가 1년 5개월 동안 각자의 능력치를 올리기 위해 연습을 열심히 하면서 지냈다. 오메가엑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꿈이라는 것 하나를 보고 한 마음 한 뜻으로 파이팅해서 준비를 했다. 이렇게 기적같은 앨범이 나와서 또 다른 시작을 상쾌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마음을 잡을 수 있었던 건 저희끼리 믿음이 있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멤버들과 같이 있을 때 곡 작업도 많이 하고 우리가 소통할 수 있는 건 가사로 음악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곡 작업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팀워크 유지 비결을 묻자 멤버들은 “저희가 11명이다 보니까 저희끼리 논쟁도 많을 텐데 생각보다 말하지 않아도 잘 맞고 서로를 배려를 해주고 위로해주고 한다. 그런 와중에도 문제가 생기면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 같다”며 “우리 멤버들이 다 착하고 취미가 잘 맞는 것 같다. 팀 케미가 대단하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오메가엑스는 이번 활동의 목표로 “저희만의 색깔을 대중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한다. 저희 음악을 한 번이라도 들어봐주신다면 감사하다”며 “저희가 많은 일들이 있었고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었고 11명이 하나로 뭉쳐서 기회 속에서 희망과 꿈을 되찾고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 목표가 있다면 많은 분들과 다양한 분들께서 저희를 알게 되시고 희망을 얻고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가져가실 수 있다면 그게 가장 큰 목표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