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길해연이 '심야괴담회'에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다.
오늘(7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심야괴담회' 98회에서는 길해연이 게스트로 출격한다.
앞선 촬영에서 마이크를 들고 등장한 김아영은 기자로 완벽히 변신해 '심야괴담회' 긴급 속보를 전해 주었다. 첫 번째 소식으로는 황제성의 몸에 여러 가지 자아가 빙의해 이중인격이 되었다는 사실을 보도해 모두가 웃음 지었는데. 두 번째로는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운을 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로 초특급 빙의 실력을 갖춘 괴스트가 도착했다는 것. 무당 방울을 흔들며 들어온 길해연은 마치 악귀에 씌인 것만 같은 섬뜩한 연기를 선보여 패널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다. 그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며 또 한 번의 레전드 탄생을 기대했다.
배역으로 ‘종교 대통합’을 이뤘다는 길해연은 무녀, 무속인, 수녀 등의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그를 향해 “딱 봐도 원장 수녀다”라며 길해연을 공식 ‘원장 수녀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의 계열 중에서도 서이숙 배우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고 운을 떼었는데. 길해연은 실제로 서이숙과 친하다며 “서이숙 배우가 나온 걸 모두 봤는데 첫 번째 출연 땐 너무 설렁설렁하더라”라고 말해 촬영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에 패널들은 길해연을 향해 “국내에 몇 안 되는 레전드 괴스트 저격수”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길해연은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전국에 있는 무속인을 찾아다닐 정도라며, 연기를 위해서라면 귀신도 찾아갈 듯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드라마 '빙의'의 퇴마사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용하다는 퇴마사를 찾아갔던 일화도 들려주었다. 배우임을 밝히지 않고 찾아갔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올 줄 알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는 것. 그리고 밀리지 않는 그녀의 기 싸움에 모두가 감탄을 자아냈는데. 기가 센 역할을 소화해낼수록 오히려 개운해진다는 ‘기 센 여자’ 길해연의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번 '심야괴담회' 98회에서는 이야기를 들으면 저주가 옮겨간다는 두 번째 현재진행형 괴담 '내 딸 못 봤어요?', 친구에게서 빼앗은 공깃돌에 얽힌 소름 돋는 진실 '공기놀이', 다정했던 남편을 돌변하게 만든 우리 집의 비밀 '또 다른 가족'이 공개된다.
'심야괴담회'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만 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의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 획득의 기회가 주어진다. 오늘 밤 10시에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