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멤버 전진이 아버지 찰리박(박영철)에 대한 도리를 다하고 있다. 찰리박과 절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주로서 빈소를 지키며 아버지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는 전진이다.
전진의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 측은 7일 OSEN에 “전진의 아버지 찰리박이 지난 6일 별세했다”라고 밝혔다. 고(故) 찰리박은 뇌졸중을 앓던 중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들 전진이 아내 류이서와 함께 상주로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을 예정이다. 아버지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기도 하다. 전진은 앞서 찰리박과 절연한 사이로 알려졌지만, 아들로서의 도리를 다하며 아버지를 보내드릴 예정이다.
고 찰리박은 전진이 신화로 데뷔한 후, 과거 함께 예능에 출연하는 등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12월 방송됐던 종합편성채널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반지하 연습실에서 지내며 아들 전진과 절연했음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찰리박은 “(아들이)나하고 연락 안 하기로 했다. 입이 두 개라도 말 못한다. 내 탓이 크기 때문에 아들을 원망할 수 없다”라며, “아들의 모습을 TV로라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전진은 뇌졸중인 아버지의 병원비까지 내주며 도리를 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찰리박은 “퇴원하고 나서 아들, 딸, 사위하고 여기서 국밥 한 그릇 먹고 헤어졌다. 2000만원 넘는 병원비도 아들이 다 정리했다”라며, “계속 사업에 실패하니까 가정에 신경을 못 썼다. 8~9억원 빚을 졌다. 아들이 금전지원해주고 돈을 보내줘서 그거로 생활했다. 아들이 나에게 열일 제쳐놓고 투자를 해줬고 많은 지원을 해줬으니까 미안하다”라고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었다.
그러면서 찰리박은 전진에게 “아버지는 신경 쓰지말고 본인 미래만 신경 쓰고 며느리와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전진과 연락도 하지 않고 지내지만, 그동안 아들이 자신을 위해 금전적 보살핌은 물론 지원을 많이 해줬기에 미안해 하는 모습이었다. 전진을 원망하지 않고 미안함과 애정을 드러냈던 찰리박이었다.
이후 전해진 부고이기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전진 역시 큰 슬픔 속에서 아버지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입장. 고 찰리박에 대한 애도와 전진에 대한 위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 찰리박의 빈소는 안양메트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9일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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