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종혁(32)이 검도 선수 역할을 맡은 것과 관련, “영화 촬영에 들어가기 두 달 전부터 검도를 배웠다”라고 말했다.
주종혁은 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촬영을 하면서 용인대 학생들과 같이 지냈고 기본적인 애티튜드부터 세세한 습관까지 모두 배웠다”라며 검도선수 역을 맡아 준비한 과정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만분의 일초’(감독 김성환, 제공 영화진흥위원회, 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배급 더쿱디스트리뷰션)는 0%의 확률을 깨뜨릴 0.0001%, 그 찰나를 향해 검을 겨누는 치열한 기록을 담은 영화.
주종혁은 검도 국가대표가 되기 위한 김재우 역을 맡았다. 그는 촬영 중 부상에 대해 “손에 굳은살은 기본이었다. 실제로 용인대 학생들의 손을 보면 굳은살이 빼곡하다”고 전했다.
그는 “대사가 많이 없는 캐릭터이다보니 보실 분들이 재우를 잘 따라와 주실까 걱정했다. 그리고 재우에게 트라우마가 크지 않나. 그런데도 검도라는 운동과 함께 잘 받아들여주셔서 좋았다”고 기분 좋았던 관객의 리뷰를 떠올렸다.
영화 촬영 이후 검도라는 종목에 관심이 높아졌다는 그는 “아직은 제대로 배우지 않고 있는데 영화 홍보 이후에 검도학원에 등록해 보려고 한다”며 “특히 저는 검도를 하면서, 태어나서 명상을 처음 해봤다. 검도에서 했던 묵상은 마음이 차분해져서 일상에서도 필요한 거 같다. 검도관만이 주는 매력이 있는 거 같다”고 장점을 전했다.
“선수들과의 합숙 생활은 너무 재미있었다. 마치 군대에 간 줄 알았다. 배우들과 매일 밤 대본에 관한 얘기를 많이 했다. 문진승 형을 포함해 많은 배우들이 막내인 저를 많이 챙겨주셨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찍어서 되게 행복했다.”
‘만분의 일초’는 제27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등 2관왕을 기록했으며 제8회 런던 동아시아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11월 15일(수) 극장 개봉한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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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더쿱디스트리뷰션·한국영화아카데미(KA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