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MAMA AWARDS’가 국내 케이팝 시상식 최초로 도쿄돔에 입성한다. 엠넷을 대표하는 ‘뮤직 메이크스 원(Music Makes ONE)' 기조를 역대급 스케일로 전 세계에 전파할 계획이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2023 MAMA AWARDS’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박찬욱 Mnet 사업부장, 이영주 PD, 신유선 PD, 이형진 PD, 이선형 컨벤션콘텐츠기획팀장과 호스트 전소미가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박찬욱 사업부장은 “최초 최고의 기록들이 많다. 최초로 마카오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일본 등에서 시상식을 개최했고 ‘마마 어워즈’로 리브랜딩했다. 도전과 시도의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전 세계 케이팝 확산을 위한 브릿지 역할을 했다. 오직 ‘마마 어워즈’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를 통해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함께 만들어가는 유일무이한 시상식이다. 음악으로 연대하고 뮤직 메이크 원이 되는. 함께 히스토리를 쌓고 성장하고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 세계나 외부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경청하겠다. 후보 선정, 투표, 시상, 무대 모든 것에 사명감을 갖고 업계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진화하겠다. 케이팝을 대표하는 시상식으로서 위상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아이코닉 스테이지에는 독창적 요소를 가미해 차별성을 두고자 했다. 박찬욱 사업부장은 “테마 스테이지는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무대다. 독창적 콘셉트로 파격 비주얼을 담은 슈퍼 스테이지도 준비했다. 압도적인 스케일로 무대를 만드는 메가 스테이지도 있고 엠넷 세계관인 ‘뮤직 메이크스 원’ 의미를 담은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레이션 무대 원더 스테이지가 있다. 준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젠지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선망의 아티스트가 된 전소미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호스트를 맡았다. 재치있는 입담과 여유 넘치는 진행 실력으로 호스트 첫 데뷔라 느껴지지 않을 만큼 능숙하고 노련했던 그는 올해에도 첫째 날인 챕터 1의 진행을 맡게 됐다.
전소미는 “다시 한번 호스트로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마마 어워즈’가 24년이 됐다고 한다.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 이곳은 자라면서 제 꿈의 무대가 됐다. 그런 시상식에 작년에 처음으로 호스트를 했다. 떨리고 감개무량하고 영광스러웠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으로 하루하루를 준비하고 있다. 작년보다 더 여유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작년에 커다란 돔 공연장을 채운 관객들에게 많은 바이브를 받았다. 전 세계 시청자들까지 있으니 감당하기에 판이 크더라. 심장이 쿵쾅거렸는데 작년에 해봤으니 올해는 여유롭게 호스트로서 끌어갈 수 있겠다 싶다. 올해엔 시상식의 가치과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신기술이 융합된 진행을 하려고 한다. 신기술을 쓰려고 하니 설렌다. 젠지하게 이끌어보겠다. 케이팝 시상식 최초로 도쿄돔에서 개최되는데 무대 자체가 저도 처음이라 설렌다. 제가 엄청나게 재밌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 달라”고 덧붙였다.
전소미에 이어 박보검이 또다시 호스트 직함을 달았다. 지난 2017년부터 ‘MAMA AWARDS’의 대표 호스트 임무를 다하고 있는 그는 둘째 날인 챕터2의 진행자로 나선다. 2018년부터 시작된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Worldwide Fans’ Choice)’ 부문의 첫 시상을 비롯해 2019년 나고야, 2022년 오사카, 그리고 올해 도쿄까지 일본을 대표하는 3개의 돔에 서게 됐다.
이번 콘셉트는 ‘ONE I BORN’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세상 단 하나의 존재 ‘나(I)’와 ‘MAMA’가 만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완벽한 ‘하나(One)’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단 하나의 존재’로서의 개개인의 가치를 증명하고 이들의 꿈을 이뤄줄 음악 세계가 되어 놀라운 잠재력과 무한한 상상력, 긍정의 에너지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ATEEZ(에이티즈), INI, JO1, NiziU, RIIZE, 동방신기(TVXQ!), xikers, ZEROBASEONE, &TEAM(앤팀), BOYNEXTDOOR, EL7Z UP, 엔하이픈(ENHYPEN), (여자)아이들, 케플러(Kep1er), LE SSERAFIM, 세븐틴(SEVENTEEN), 스트릿 우먼 파이터2,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이미 공개된 라인업이다. 이날 공개된 3차 퍼포밍 라인업에는 다이나믹듀오, 저스트비, 이영지, 모니카, 트레저가 소개됐다.
특히 엑스 재팬의 리더 요시키가 글로벌 아티스트로 등장, 케이팝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가진다. 박찬욱 사업부장을 이형진 피디는 "원더 스테이지는 지역과 언어, 장르와 세대의 경계를 초월하는 스테이지다. 요시키는 도쿄돔에서 18번의 공연을 매진시켰다. 전 세계 3천만 장 앨범 판매를 기록한 레전드 아티스트고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한일간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번엔 요시키와 케이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시대의 명곡 ‘엔들리스 레인’을 재현한다. 예전 명곡을 어떻게 재해석해서 무대에서 펼쳐낼지 기대해 달라. 한일 아티스트들의 특급 콜라보레이션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마마 어워즈’는 2009년부터 시작돼 매년 연말, 화려한 스케일과 차별화된 기획력, 아이코닉한 무대들로 숱한 화제를 기록했다. 올해엔 놀라운 잠재력과 무한한 상상력을 지닌 ‘나’를 표현할 파격적인 퍼포먼스부터 아티스트 고유의 개성을 살린 무대, 케이팝으로 공감하고 함께하는 인터렉티브한 무대 등 더욱 강력해진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박찬욱 사업부장은 “처음부터 케이팝에 이 정도의 반응이 올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2010년에 처음 마카오에 갔는데 그땐 다들 말렸다. 왜 나가냐고. 엠넷의 기조는 편견을 깨는 새로움,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다. 케이팝을 알리려는 마음이 컸다. 케이콘 브랜드도 있고. 케이팝이 굉장히 인기가 좋더라.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해서 충격이 컸다. 지금까지 케이팝이 큰 사랑을 받고 있으니 사명감을 갖고 만들고 있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비록 방탄소년단 멤버들이나 뉴진스, 아이브 등 메가 히트 아티스트들은 없지만 그 이상의 볼거리를 자신하고 있는 엠넷이다. ‘2023 MAMA AWARDS’는 오는 11월 28일(화), 29일(수) 일본 도쿄 돔에서 양일간 개최된다. Mnet 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 Mnet K-POP을 비롯해 Mnet TV, KCON official, M2를 통해서도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