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자기 스스로 해낸 결과죠". 배우 김지연이 딸 이가윤 양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합격하고 성신여자대학교 차석을 하는 등 연기 명문 대학교들의 인정을 받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일 김지연은 SNS를 통해 딸 이가윤 양의 대입 소식을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합격하는가 하면,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영상연기학과에는 차석으로도 합격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그는 "우리집에 차석이 탄생했다"라며 남다른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실제 이가윤 양이 합격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는 다양한 배우를 배출한 곳이다. 배우 박정민, 양세종, 조현철 등 다양한 스타들이 한예종 출신으로 남다른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호평받았다. 그런가 하면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영상연기학과는 아역 배우에서 훌륭한 성인 연기자로도 인정받고 있는 배우 이세영의 모교이기도. 이에 연기 관련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인지도 높은 학교들에 뛰어난 성적으로 합격한 이가윤 양의 근황이 이목을 끌었다.
이와 관련 김지연은 같은 날 밤 OSEN과의 통화에서 "아이 꿈이 배우이긴 한데 부모가 배우라 그런지 어릴 때부터 이 쪽 일을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는 초등학교도 중학교도 일반 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갑자기 예고를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기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싶다고 하더라"라며 딸이 어린 시절부터 배우의 꿈을 꿔왔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 뒤로 급하게 (연기 입시를) 준비하게 됐다. 갑자기 준비하게 돼서 막막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아이가 본인이 하고 싶어 하는 걸 찾아서 스스로 해냈다. 저는 엄마로서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걸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서포트하거나 지지해준 것 뿐이다. 그런데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며 딸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무엇보다 김지연은 "저로서는 '연예인 2세'라고 아이가 부담을 갖지는 않을지 걱정이 없지는 않았다. SNS에 합격 소식을 올릴 때도 기사화될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많은 분들이 저희 아이 소식을 궁금해 하셔서 답을 드리려고 올린 글이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크게 알려져서 당혹스러운 부분도 있었다"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더불어 그는 "그런데도 부담감을 티내지 않고 스스로 결과를 낸 아이에게 고마울 뿐"이라며 "그렇지만 저희가 아직 어느 곳에도 등록금을 냈다거나 입학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김지연은 1997년 제 41회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1위인 '진'에 오르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대왕의 길', '해바라기', '카이스트' 등 다양한 작품에서 배우로 활약한 그는 2003년 배우 이세창과 결혼해 딸 가윤 양을 낳았으나, 결혼 10년 만인 2013년 이혼하며 홀로 딸을 키워왔다. / monamie@osen.co.kr
[사진] EBS, MBN, 김지연 SN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