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십+껌딱지 남편 김우진, 19금 발언에 서장훈 "대단한 사람이야"('고딩엄빠4')[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11.09 08: 54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박소연이 남모르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8일 방영한 ‘고딩엄빠4’에서는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박소연과 김우진이 등장했다. 박소연은 김우진을 친구의 남자친구의 친구로 알게 됐다. 술을 마시면서 어울려 놀다가 자연스럽게 관계를 가지는 사이가 되었고, 교제는 이후에 이루어졌다. 사귀는 도중 임신을 하자 이들은 고민없이 출산과 결혼을 결정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박소연과 김우진은 어느덧 딸 둘을 둔 부모가 돼 있었다. 이인철 변호사는 “한 번은 그럴 수 있지만 매번 당장의 쾌락에 빠져서 즐거움만 가졌는데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겠냐”라면서 “요새 다 그렇다는데, 정말 잠자리만 목적이었냐”라고 물었다. 김우진은 “맞다. 그런데 만나다 보니까 좀 정이 생겼다”라며 거리낌 없이 대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박소연은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되면 불안해 했다. 아이들을 보고 스트레스를 받는 건 아니지만, 남편이 도착하자 지친 기색이 되었다. 김우진은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였다. 그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내색하지 않은 채 아이들과 놀아주고, 직접 씻기기까지 했다.
다만 김우진은 “우리 넷이 같이 씻을까?”라고 말해 박소연을 기겁하게 만들었다. 김우진은 “옛날에는 소연이가 연락도 더 많이 하고 적극적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어서 제가 더 쫓아 다닌다. 소연이는 제게 ‘마이 라이프’다”라며 애정이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박소연은 “남편이 왔을 때 애기 한 번 놀아주고, 저한테 다섯 번을 붙어 있다. 저도 제 할 일을 해야 하는데 귀찮게 해서, 남편이 오는 시간마다 힘들겠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연애 때는 괜찮았는데, 1년 365일 내내 시달리니까 정말 저를 놔뒀으면 좋겠다. 사랑꾼이 아니라 사냥꾼 같다. 저를 호시탐탐 노리러 오는 것 같다”라며 지친 기색이 되었다.
이인철 변호사는 “아내한테 들이대는 게 스킨십에 대한 욕구냐, 사랑이냐”라며 김우진에게 물었다. 김우진은 “당연히 사랑해서 그런 거다. 사랑하니까 몸으로 표현하는 건데 아내가 안 받아줘서 서운하다”라고 대답했다.
어느새 패널들은 모두 박소연을 안타까워 하는 상황이 되었다.
서장훈은 “김우진의 에너지를 뺄 방법이 있다. 운동에 취미를 붙여서, 집에 돌아오면 지쳐서 자게 만들어야 한다”라며 조언할 지경이었다.
또한 박소연에게 "왜 이렇게 막 사냐"라고 말했던 서장훈은 “아까 사연 소개할 때는 너무 막 사는 거 같았다. 그런데 지금은 안쓰러워 보인다. 좀 안 돼 보인다. 어릴 때 술로 병나발 불던 사람이 이러고 있으니까 안쓰러워 보인다”라며 태도가 바뀔 정도였다.
김우진 또한 서운함이 폭발했다.
김우진은 “같이 있는 게 그렇게 싫어?”라고 물었고, 박소연은 “다 좋은데, 잠깐이라도 혼자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 틈을 놔두질 않는다”라며 입장을 이야기했으나 김우진은 처음으로 서운해서 얼굴이 다 굳어진 표정이 되었다.
김우진은 “저는 소연이랑 함께 있고 싶고, 소연이를 웃게 하고 싶은데, 혼자 있고 싶다고 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괴로워 했다.
이들 부부를 위해 상담 시간을 가졌다. 전문가는 “소연 씨는 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표현을 받으면 깜짝 놀ㄹ나다. 서로 청유형으로 말해 보자”라며 방법을 제안했다.
상담 후 마음이 조금 풀린 박소연은 “오빠가 그냥 자기 좋아서 표현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 피곤해도 힘든데 바로 눕기보다는 우리를 위해서 없는 에너지를 끌어오는 거란 걸 알았어. 그걸 생각할 시간이 없어서 나만 생각했던 거 같고, 짜증이 많아졌다”라면서 “혼자 가만히 있으면 우울해질 텐데 먼저 말 걸어주고, 노력한다고 생각하니까 좀 짠하다”라고 말한 후 눈물을 흘렸다.
이에 김우진은 “그럼 내일 같이 씻어 보자. 잘 살아 보자”라고 청유형으로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패널들은 “일반적인 범주가 아니다”, “진짜 대단한 사람이다”, “정말 지독한 사람이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서장훈은 “좀 침착하게 있어 봐. 그러면 박소연이 알아서 다가갈 거다. 왜 이렇게 급하냐. 젊은 사람이”라며 김우진을 향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