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해밍턴이 한국식 이름을 이야기했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물 건너온 꼰대들' 특집으로 이다도시, 샘 해밍턴, 크리스티나, 줄리안, 전태풍이 출연한 가운데 샘 해밍턴이 전 여자친구가 지어준 한국식 이름에 대해 이야기했다.
줄리안은 2006년에 북한 금강산에 갔다고 말했다. 줄리안은 "그때 북한군인들이 사진 찍나 안 찍나 계속 감시를 하고 있었다"라며 "북한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벨기에를 모르더라. 수도를 이야기했더니 바로 벨지크라고 하더라. 불어로 하더라"라고 말했다.
줄리안은 "프랑스 사람들이 맨날 그렇게 놀기만 하냐고 물어보더라. 그때 너무 쫄아 있어서 그렇다고 말했다"라며 프랑스인 이다도시에게 바로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샘 해밍턴 역시 북한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샘 해밍턴은 "식당에 김치가 나오는데 그런 김치 처음 봤다. 고수 김치를 먹더라. 나는 고수를 좋아해서 너무 맛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줄리안은 과거 '팔도 유람기'에서 리포터로 활동하며 '봉주르'라는 그룹을 만들어 가수로 활동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줄리안은 "내가 BTS 선배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줄리안은 노래 '어수선하네'를 발표하고 가요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모습을 본 샘 해밍턴은 "머리만 본 조비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샘 해밍턴은 "한국에 왔을 때 이름에 글자수 제한이 있었다"라며 자신의 본명에 대해 이야기했다. 샘 해밍턴은 "너무 이름이 길어서 출입국 사무소에 걸렸다. 그래서 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샘 해밍턴은 자신의 한국식 이름에 대해 "옛날 여자친구가 지어준 이름이다. 그래서 그 이름을 안 쓴다. 지금 와이프 만나기 전 이름"이라며 자신의 한국식 이름이 '한영웅'이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장도연은 "요새 임영웅씨 나오면 두근두근 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크리스티나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가 최고다"라며 "로켓 배송 있지 않나. 밤에 주문하면 아침에 집에 온다. 이탈리아에서 상상도 못할 일이다. 이탈리아에서 시키면 일주일 후에 오거나 안 올 수도 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크리스티나는 "1+1 문화도 너무 좋다. 피자, 우유, 커피 하나 더 무료로 받는다"라며 "마케팅이긴 해도 부자가 되는 느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크리스티나는 "이탈리아의 카프보나라가 있는데 정통 레시피는 되게 간단하다. 한국에선 크림을 넣고 버섯, 브로콜리 넣고 안 들어가는 재료가 없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크리스티나는 "처음엔 못 먹었는데 요즘은 너무 맛있다"라며 "스파게티랑 김치를 어떻게 먹나 했는데 요즘은 나도 그렇게 먹는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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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