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이 정관수술 소감을 전했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물 건너온 꼰대들' 특집으로 이다도시, 샘 해밍턴, 크리스티나, 줄리안, 전태풍이 등장한 가운데 전태풍이 정관수술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태풍은 현재 3남매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전태풍은 "아이들이 차별을 좀 느꼈다. 다들 '외국인 왔다' 그랬다. 아이들이 점점 위축됐고 바깥에 아예 안 나갔다"라며 "너무 미안했다. 근데 가족들 다같이 방송에 나갔는데 그러고 나서 다른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이랑 친해지고 싶어 한다. 집에서 같이 놀 수 있어 마음이 따뜻하다"라고 말했다.
전태풍은 "아내가 월경이 늦었는데 넷째 생긴 줄 알고 걱정하면서 잠도 못 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태풍은 "이틀인가 후에 월경을 했다. 그걸 확인하고 다음 날 바로 정관수술을 했다"라며 "침대에 누웠는데 눈물이 났다. 40년 넘은 친구랑 헤어지는 느낌이었다"라며 정관수술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다도시는 "명절에 선물을 많이 받는데 스티로폼 상자가 와서 열어봤더니 뼈 밖에 없었다"라며 사골을 선물 받고 당황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다도시는 "나중에 식구들한테 얘기 들으니까 그게 귀한 선물이라고 하더라. 끓여서 먹어보니까 상당히 맛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다도시는 "90년때 한국 분위기는 '응답하라' 드라마 그 분위기였다. 다들 정이 넘쳤다"라며 "공중전화에 통화하고 돈이 남으면 다음 사람들이 쓸 수 있게 수화기를 올려놨다. 외국에는 그런 문화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다도시는 "사회가 발전하고 좋아졌지만 그때 느꼈던 정과 흥이 그립다. 나는 그것 때문에 한국에 계속 살게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샘 해밍턴은 "호주 매스컴이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며 "신인상, 최우수상, 대상도 받았는데 호주 언론은 관심이 없다. 호주 가면 나는 그냥 무명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 얘길 왜 우리한테 하냐"라고 물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이다도시는 "대사관에서 연락 없냐. 나는 프랑스를 위해 여러 활동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샘 해밍턴은 "나도 그 정도는 온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줄리안은 "외국은 내가 주문한 음식을 각자 먹는다. 감자튀김도 1인 1감튀다. 근데 한국 친구랑 같이 패스트푸드점에 갔는데 감자튀김 두 개를 같이 부었다. 나한테 말도 없이 그러더라. 진짜 열 받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다도시는 한국에서 만난 프랑스인과 재혼했다고 말했다. 이다도시는 남편과 띠궁합이 잘 맞는다고 이야기하며 "오래 전부터 학부모 사이로 알고 있었다"라며 "재혼한 지 5년이 됐다. 내가 닭띠인데 전 남편은 호랑이띠였다. 지금 남편은 소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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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