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은 ‘연인’ 1회 연장·기안84는 ‘태계일주3’로 연말 ‘대상’ 정조준[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11.10 21: 20

배우 남궁민은 ‘연인’ 1회 연장으로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는 ‘태계일주3’로 연말 대상 쐐기를 박는다. 남궁민과 기안84는 MBC ‘연기대상’과 ‘연예대상’에서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는데 드라마 연장과 예능 첫 방송으로 대상 수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MBC는 지난 9일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 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이 1회 연장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20부작으로 기획됐던 ‘연인’은 21부작으로 막을 내린다. 
‘연인’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두 자릿수의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지난 1일 MBC 측은 ‘연인’의 연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당시 MBC는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연장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예정되었던 종영일을 다소 늦추면서 편성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고 일주일여 만에 연장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연인’의 인기는 탄탄한 스토리와 뛰어난 영상미, 그리고 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배우들의 열연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남궁민은 애틋한 멜로 눈빛과 아련한 감성으로 ‘장현앓이’, ‘남궁민 신드롬’을 일으켰다. 
남궁민은 ‘연인’으로 10년 만에 사극에 도전했는데 이 같은 이유로 방송 전에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거기다 ‘연인’ 전에 방송된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꼭두의 계절’, ‘조선변호사’, ‘넘버스: 빌딩 숲의 감시자들’까지 모두 두 자릿수는 커녕, 시청률 5%의 벽을 넘지 못하고 흥행 면에서는 참패했기 때문에 ‘믿고 보는 남궁민’이라고는 하지만 드라마들마다 족족 망한 MBC 드라마를 구할 수 있을지 걱정이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역시 남궁민이 옳았다. 두 번의 연기 대상 수상자답게 ‘연인’ 흥행도 성공시켰다. 그만큼 남궁민이 이장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것은 물론이고 상대 배우 안은진과의 호흡도 잘 이끌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MBC 드라마를 수렁에서 건진 남궁민. ‘연인’ 연장까지 확정되면서 더욱 연기대상 트로피와 가까워졌다.
‘연기대상’이 남궁민이라면 ‘연예대상’은 기안84다. 기안84는 올해 가장 유력한 연예대상 후보다. 기안84에 대한 대중의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렸다. 그간 ‘나 혼자 산다’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올해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과 더불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에서 그만의 날 것의 매력을 더욱 리얼하게 보여주면서 기안84에 대한 대중의 호감도가 올라갔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나 혼자 산다’에서와는 다른 기안84의 매력을 최대로 끌어내며 최근 우후죽순 나오는 ‘여행 예능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예능과 다큐멘터리의 매력을 적절하게 섞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완성도와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고, 시즌1보다 시즌2가 더욱 좋은 호평을 얻으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안84의, 기안84에 의한, 기안84를 위한 예능이면서, 동시에 혁혁한 공을 세웠기 때문에 연예대상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제50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최우수예능인 상까지 받으며 ‘대상’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안84는 최근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에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이하 ‘태계일주3’) 촬영을 마쳤고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태계일주3’ 방송을 내년이 아닌 올해 편성하고 시즌1, 2 멤버들(기안84, 이시언, 덱스, 빠니보틀)이 모두 출연, 기안84의 대상 수상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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