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38살에 55억 자가? 집 자랑 아닌 로망 실현 중 [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11.11 13: 20

야외 노천탕을 보유한 55억 자가라니. 하지만 단순한 집 자랑이 아니다. 긴 무명 시절을 견디며 차근차근 자신의 꿈과 로망을 실현해 나가는 중이라 밉지 않다.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오래도록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여기 있다.
10일 전파를 탄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월동 준비에 나섰다. 단골 원예 상점에 들러 정원에 깔 화산석 20포대를 구매했고 헛개나무, 수선화 등 정원을 꾸밀 식물들과 월동 준비에 필요한 물건들을 잔뜩 샀다. 스스로 ‘정원쟁이’라고 부를 만큼 주택 꾸미기에 진심인 이유에서다.
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주택에서 겨울을 보낸 박나래는 뒤통수를 맞았다. 수도관 동파, 외풍으로 크게 고생했고 라디에이터로 겨울을 나다가 난방비 100만 원 고지서를 받아들었다. 이에 박나래는 고생을 반복하지 않으려고 집안 곳곳의 창문에 방풍지를 붙였고 보일러실 난방도 단단히 준비했다.

끝판왕은 따로 있었다. 박나래는 “제 주택 살이 최종 로망이자, 올해 나에게 주는 생일 선물”이라며 클래스가 다른 스케일의 야외 노천탕을 공개했다. 정원에 있는 대나무 숲에 노천탕을 두고 100% 수동 방식으로 물을 데워 따뜻한 반신욕을 즐겼다. 대나무에 등까지 걸어두고서 핀란드 못지않은 풍경을 자랑했다.
박나래는 소믈리에 자격증까지 땄다며 와인으로 자축 파티를 준비했다. 감태와 크림치즈, 크래커로 핑거푸드를 만들었고 김치와 버터를 버무려서 바게트에 발라 먹었다. 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플로팅 야식 콘셉트로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놓지 않아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박나래는 지난 2021년 30대 중반의 나이에 월세 생활을 청산하고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55억 원이 넘는 고가의 단독주택 소유주가 됐다. 해당 주택은 건물 면적 319.34㎡(96.6평)으로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구성됐으며 방 5개를 갖춘 구조다.
그동안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박나래의 집 변천사는 대부분 공개됐다. 1천만 원대 월세살이를 했을 때에도 누구보다 즐거운 인생을 살았지만 꿈에 그리던 자가와 주택 살이라는 로망을 이룬 지금 그의 삶은 더욱 만족스럽다. 그래서 혼자 하기 힘든 정원 관리까지 기꺼이 즐겁게 해내고 있는 박나래다.
앞서 그는 방송을 통해 "누구보다도 화려하게 사는데 집에 가면 집에 더 화려하니까 에너지가 계속 이어진다. 너무 좋다”고 만족해 했다. “그래서 피로가 쌓이는 거다”는 지적에는 “전혀 피로감이 없다”고 좋아했다.
단순히 집 자랑이 아닌 행복한 주택 살이 중이라 ‘나 혼자 산다’에 담긴 박나래의 하루를 두고 시기 질투보다는 응원과 대리만족으로 채워지고 있다. 오랜 무명 시절을 딛고 마침내 로망을 실현하고 있는 그에게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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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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