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 스타들의 각양각색 1인 라이프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누군가는 자신만의 ‘갓생’ 루틴을 만들고, 또 누군가는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했다. 시청자들도 스타들의 갓생 루틴과 로망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하석진과 개그우먼 박나래의 일상이 공개됐다. 3년 만에 ‘나 혼자 산다’에 돌아온 하석진은 그만의 갓생 루틴으로 일상을 누렸고, 박나래를 로망 실현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3년 만에 돌아온 하석진은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출연자다. 3년 전, 그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혼자 사는 삶을 즐기고 있었기에 오랜만에 보여줄 그의 일상 루틴이 어떻게 변했을지 관심이 컸다. 이번에는 많은 변화와 함께 ‘갓생(남들에게 모범적이고 부지런한 삶)’에 초점을 맞춘 하석진이었다.
3년 전, 맥주로 아침을 깨우던 하석진은 이번엔 직접 만든 라테로 아침을 열었다.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해 커피를 내렸고, 직접 우유 거품을 만들었다. 모닝 맥주가 아닌 커피로 변화를 주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하석진. 뿐만 아니라 하석진은 아파트 커뮤니티 운동 시설을 찾아 러닝머신으로 운동에 열중하기도 했다. 특히 마라톤을 완주한 기안84에 자극받았다면서 러닝머신 속도를 높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에는 요가로 심신을 단련했다. 또 하석진은 일본어 공부와 독서를 하며 정신 건강에도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맥주와 위스키로 아침을 열던 3년 전의 모습과는 180도 바뀐 하석진의 일상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10년째 혼자 살면서 음식과 운동, 독서 등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돌보는 모습이라 더 박수받기도 했다. 자신만의 ‘갓생’ 루틴을 만들어 지키면서 혼자만의 삶을 즐기고 있는 하석진이었다.
그런가하면 박나래는 로망 실현으로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난방비 폭탄과 동파 때문에 고생했던 지난 겨울을 떠올리며 겨울 맞이 준비에 나선 모습이었다. 창문에 방풍지를 붙이고, 보일러실을 수리했다. 정원의 식물들까지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바로 박나래의 로망이기도 했던 야외 화목 욕조였다. 박나래는 자신을 위한 생일선물이라며 야외 욕조를 설치했다. 화산석을 깔고 조명까지 설치하자 박나래의 로망을 완성해줄 근사한 노천탕이 만들어졌다. 박나래는 와인과 직접 만든 안주까지 들고 나와 야외 요조에서의 힐링을 즐겼다. 그야말로 박나래의 로망이 완벽하게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박나래가 즐기는 로맨틱한 힐링 시간은 시청자들에게도 대리만족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열심히 일한 만큼 자신을 위한 의미 있는 선물을 하며 원하는 방식으로 일상을 즐기고 있는 것. 인생의 로망으로 채워가는 박나래의 삶이 시청자들에게도 즐거움과 만족감을 채워주는 시간이었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