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이 기억을 잃었다.
11일 방영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 천수진/극본 황진영) 19화에서는 궁에서 일어난 화 때문에 피투성이가 된 이장현(남궁민 분)과, 그런 이장현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유길채(안은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궁에서는 매일매일 인조로부터 세자의 사람들이 죽어 나갔다. 이장현이라고 다를 바 없었다. 유길채는 량음(김윤우 분)의 도움을 받아 피투성이의 이장현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는 데 성공했다.
량음 또한 “형님이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누군지 생각해 봤습니다. 가서 형님을 만나주십시오”라며 유길채에게 이장현을 부탁했다. 이윽고 이장현은 눈을 떴다. 어린 나이의 기억에 몸부림을 치던 그는 저의 손을 꼭 잡는 유길채를 보더니 손을 스윽 뺐다. 량음은 물론 길채까지 놀라서 장현을 볼 때, 장현은 나직이 "누구시오"라고 그들에게 물었다.
기억을 잃은 이장현은 다소 해맑았고, 순수했다. 량음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 여인은 안 잊을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장현은 “기억이 안 나. 헌데 재미있어. 저 여인을 보는 것”이라며 다시 사랑에 빠진 것처럼 웃었다.
이런 이장현에게 유길채는 “나리께서 제게 해주신 것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요”라고 말하며 눈물 고인 얼굴로 이장현을 바라보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금토드라마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