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김무준이 세상을 뜬 후 역적이 된 전혜원이 사약을 받았다.
11일 방영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 천수진/극본 황진영) 19화에서는 조선에 돌아온 소현세자(김무준 분)의 모든 것을 축출하려는 인조(김종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포로를 비호하던 소현세자는 진정한 군주였다. 인조는 끝까지 전쟁을 치르지 못하고 소현세자를 심양으로 보냈다는 사실이며, 소현세자가 인정받고 돌아온다는 사실 모두를 힘겨워 했다. 몸이 좋지 않던 소현세자는 기어코 명을 다했다. 그는 자신이 잠시 정신을 차렸을 때, 자신을 위해 손수 타락죽을 쑤러 간다는 세자빈을 보며 웃었다.
그러나 이장현에게 남기는 서신을 적은 후, 소현세자는 눈도 감지 못하고 숨을 거두었다. 강빈은 무너지듯 울었으나 시아버지인 인조는 “강 씨의 옛집을 찾아내 사살하고, 강 씨를 후원한 자들을 다 죽여라"라며 그를 역도로 몰아갔다.
인조를 호위했던 가신들은 무너진 마음보다 어찌될지 모르는 나라의 풍운을 두려워했다. 강빈은 쫓겨난 곳에서 사약을 받아든 채 앓으며 무너졌다. 그런 강빈을 맞이하는 건 생전 멀끔하던 소현세자였다. 강빈은 눈물로 흠뻑 젖은 얼굴이 되어 소현세자의 품에 안겼고, 그렇게 그대로 숨을 거두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금토드라마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