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이 '더 마블스'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10일 박서준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Prince Yan, 박서준 런던 체류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박서준은 지난 8일 개봉된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 수입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에서 캐럴 댄버스와 정략결혼한 알라드나 왕국의 왕자 얀 역을 맡았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9월부터 10월까지 '더 마블스' 촬영에 나선 박서준. 공개된 영상에서는 '더 마블스' 촬영에 나선 당시 박서준의 모습이 공개됐다.
촬영 첫째 날. 박서준은 "기대고 되고 설레기도 하고 그렇다. 어떤 그림들이 펼쳐질지 너무 기대된다. 헤어, 메이크업, 코스튬 다 해보는데 모든 게 다 첫 경험이라 신기하다"라며 설렘을 내비쳤다.
이어 촬영장에 도착하자, 박서준만을 위한 전용 트레일러가 준비되어 있었다. 트레일러에는 침실과 화장실, TV, 소파 등이 구비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서준은 "여기서 살아도 되겠어"라고 감탄했다.
이후 '얀 왕자' 코스튬을 공개한 박서준은 "제가 왕자다 보니까 아이템이 많다. 원래는 헬멧 쓰는 거였는데 감독님이 안 쓰는 게 더 뷰티풀이라고 하셔서 헬멧을 던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요 포인트는 정말 불편하다는 거다. 왜 외국 배우들이 쫄쫄이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어느 정도 이해할 것 같다. 굉장히 타이트하게 만든다. '이 정도면 되게 타이트한데?'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서 더 줄여버린다. 아예 몸에 탁 붙게. 이걸 다 입으면 숨 쉴 구멍이 없다. 그래도 즐겁다"라고 전했다.
또한 할리우드 촬영장 비하인드도 전했다. 박서준은 " 식사들도 캐스트 식당, 크루 식단이 따로 있다. 다 나뉘어 있다. 시간 되면 가져다준다"라면서 "트레일러가 엄청 많다. 우리나라 영화 세트는 각자 대기실이 있는데 여기는 대기실이 없고 대신에 다 트레일러다. 신기했다. 트레일러 안에 침대, TV, 화장실이 다 있어서 촬영 없을 때 여기서 쉬면 되겠다고 했는데 점심시간이 30분이다. 트레일러는 아침에 옷 갈아 입으로 잠깐 들어갔다가 저녁에 옷 갈아입으러 들어가면 끝"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촬영 마지막 날, 박서준은 "한 달 조금 넘게 촬영해 마무리했다. 얼떨떨하게 촬영했다"라면서 "저의 첫 해외 촬영 작품이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오늘 밤이 왠지 씁쓸하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한 그런 마음이 들 것 같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 여러분들이 즐길 수 있는 장면이 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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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박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