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추성훈, 부친상 7개월 만 떠올린 아버지.."꼼꼼하셨다" 먹먹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11.14 07: 07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추성훈이 아버지를 떠올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추성훈이 오사카 집을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추성훈은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는 후배들에게 기를 넣어주고자 오사카를 방문했다. 추성훈의 ‘기 투어’ 첫 목적지는 추성훈의 모교였다. 유도 훈련을 하는 후배들을 본 추성훈은 직접 유도복을 입고 등장, 함께 온 선수들과 즉석 스파링을 시작했다. 추성훈은 48살, 대결에 나선 후배는 30살로 나이 차이와 체력 차이가 있었지만 추성훈은 자신의 건재함과 후배들의 꿈을 위해 나섰다.

체력적 열세 속에서 추성훈이 지는 듯 했지만 회심의 기술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기분이 좋아진 추성훈은 고등학교 후배들과 대결을 제안했다. 스튜디오 MC들은 이제 막 시합을 마친 후배와 고등학교 선수들을 대결시키는 게 너무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지만, 추성훈은 “격투기는 원래 힘든 운동”이라고 말했다.
모교에서 나온 추성훈은 후배들과 집으로 향했다. 추성훈의 집은 온통 추성훈 사진 뿐이었다. 추성훈의 일대기를 담았고, 각종 트로피와 메달로 가득한 전시장도 놀라움을 자아냈다.
추성훈의 어머니는 아들과 후배들을 위해 스키야키 등 음식을 준비했다. 추성훈은 항상 경기를 앞두고 어머니의 밥을 먹고 힘을 냈고, 승리해냈다. 추성훈은 “어머니 음식을 먹고 승리해서 다시 인사하러 왔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의 승리를 기원했다.
식사 중 후배들은 추성훈에게 부모님 중 어느 분을 더 닮았냐고 물었다. 이에 추성훈은 “성격은 어머니, 외모는 아버지 닮았다. 아버지는 성격이 꼼꼼하고 공부를 잘하셨는데 나는 공부를 못했다. 어머니도 공부를 못했다”고 말했다. 후배들이 웃자 추성훈의 어머니는 “거기서 왜 웃냐. 먹은 음식 돌려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추성훈의 어머니는 수영 선수 출신이었다. 지금도 나이가 있지만 매일 1km씩 수영을 할 정도이며, 도보로 1시간 걸리는 수영장을 왔다갔다 한다고. 추성훈의 어머니는 실전 근육을 보여주며 후배들을 놀라게 했다 추성훈은 “나보다 근육이 많다”며 어머니를 칭찬했다.
추성훈과 어머니는 후배들에게 기를 넣어줬다. 특히 추성훈의 어머니는 “이 집의 기운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후배들은 “추성훈이 매번 기운을 이야기했는데, 어머니를 보니 이해가 됐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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