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에서 전소민이 6년 반 만에 눈물로 하차했다. 이 가운데 악플 루머는 일축해 눈길을 끌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 마지막으로 전소민의 투어가 진행됐다.
이날 328번째 마지막 출근을 알린 전소민의 브이로그로 시작했다. 전소민의 시선을 담은 영상이었다. 전소민은 매주 출근하는 길에 오르며 “드디어 마지막 녹화, 잠을 못 잤다”며 “일찍 자려고 했는데 잘 못 잤다”고 했다. 이어 차안에는 미션 가방부터 이름표 등6년 반의 흔적이 담긴 듯 가득했다. 옛날 사진엔 “몇 년 젊은 때라 예쁘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그 사이, 멤버들이 먼저 도착했다. 머슴 의상으로 동시에 모인 것. 마지막인 전소민에게 예쁨을 몰아주기 위해 머슴의상을 입기로 한 콘셉트였다. 이때, 유재석은 “소민이 하차가 악플 때문이라는 갑작스러운 루머가 퍼졌다”며 악플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전소민에 대해 원년 멤버가 아니란 이유로 일부 악플러들은 그에게 하차를 요구하기도 했다. 전소민 또한 해외 팬들의 악플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고백한 적도 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런닝맨' 게시판에 자신을 사칭하는 댓글이 있다며,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사칭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그건 아냐 악플때문이면 어떻게든 있어야지, 왜 피해자가 일자리를 잃어야 하냐”라며 발끈,“악플에 상처 받았다면 우리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 전소민의 꿈을 위해 하차하는 것, 우리도 그렇지만 늘 지켜봐주고 응원해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전소민과의 마지막 녹화인 만큼 특별한 선물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단풍잎에 스태프들의 편지를 적기로 한 것. 단 편지지는 히든 미션을 통해 만들 수 있으며 전소민 옆에서 하트 표시로 사진을 찍어야 편지지를 받으며 미션 성공시 편지지 10장씩 스태프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전소민의 런닝투어가 진행됐다. ‘전소민의, 전소민을 위한 전소민에 의한 전지적 소민 투어, 굿바이 전소민’이란 주제였다. 이어 전소민의 트레이드 마키인 코 찡긋 배지를 받는 미션이 있었다. 전소민 웃게하는 사람이 받는 것. 오늘 모든 권력은 전소민으로 통한다고 했다. 전소민은 “진짜 나를 웃게하길 바란다”고 하자 유재석은 어깨를 주물렀고, 유재석은 “소민이가 좋아하는거 해라”며 으스댔다.
마지막 놀이공원으로 이동, 전소민이 멤버들과 함께 가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어른이 자유이용권 4만 9천원이었다.멤버들은 “너무 비싸다”며 깜짝, 전소민은 통신사 제휴할인을 물었고, 무려 50%할인됐다. 모두 “방송하면서 이렇게 알뜰한 팀 없을 것”이라며 만족, 야무진 전소민 덕에 총 13만원이나 절약했다.
식사 후 다시 미션을 시작했다. 멤버들 전원이 정답 혹은 오답이 일치해야했다. 7번 성공시 배지의 수량도 차등으로 지급됐다.먼저 사자성어를 적어야하는 가운데, 전소민은 ‘자강두천’을 사자성어로 썼다. 이는 신조어였던 것. 유재석은 “자강두천을 사자성어로 쓰는데 이 좋은 인재(?)를 떠나보내니 슬프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마지막 인사 후 1층에서 다시 모였다. 제작진이 준비한 깜짝 서프라이즈 선물. 스태프들이 건넨 손편지도 더욱 감동을 안겼다.전소민은 “눈물로 인사하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에는 울린다”라며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모두 “수고했다 소민아, 6년 반동안 최선을 다했다”며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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