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 절체절명의 순간..백성현 연회 중 화재 휘말렸다 (‘고려 거란 전쟁’)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11.12 22: 43

‘고려 거란 전쟁’ 김동준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전란 임박 경고를 무시한 목종(백성현 분)이 연회 도중 벌어진 화재로 충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천추태후가 신하들과 후계자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 목종(백성현 분)이 등장해 “다음 황제가 될 사람은 대량원군”이라고 밝혔다. 이에 천추태후는 “대량원군은 분명 살아있다. 황실의 후계를 정하는 일은 소자가 추후에 신하들과 논의 하겠다”고 강조하며 신하들을 물렸다. 천추태후는 “이런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 다음 황제는 성상의 아우다”라고 경고했다.

대량원군 왕순(김동준 분)은 천추태후(이민영 분)가 하사한 음식을 앞에 두고 어쩔줄 몰라했다. 왕순은 “금식 중이었다. 지금은 음식을 먹을 수 없다”고 거절했지만, 음식을 가져온 상궁은 차라도 마시라며 압박했다. 군인들은 밖에서 승려들을 에워쌌고, 상궁은 “안 드시면 다 함께 죽는다”고 압박했다.
고민하던 왕순은 “아무리 순순히 죽는다고 해도 밖에 있는 사람들은 살 수 없을 거다. 내가 살아있어야 저들도 살 수 있을 것”이라며 “나는 반드시 살아남아 황제의 자리에 오를 것이다. 승려들을 해친다면 황제의 명으로 가장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할 것”이라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절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어 왕순은 한 무리의 군사들과 맞닥뜨렸고, 도망치던 중 동굴에 숨어 위기를 모면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목종은 군사를 보내 대량원군을 지켜야 한다는 신하의 말을 무시하고 천추태후가 대량원군을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절로 이주정(이창직 분)을 보내 무사한지만 확인하게 했다.
목종은 김치양(공정환 분)의 집으로 찾아가 김치양의 목을 조르며 “왜 자꾸 욕심을 내냐. 왜 만족할 줄은 모르냐”며 “황제의 명이다 여기서 멈춰라 한 발자국이라도 더 내딛는다면 경의 목을 메고 어머니의 눈물을 받아 마실 것”이라고 크게 화를 냈다.
목종이 대량원군에게 보낸 이주정은 알고보니 천추태후의 사람이었고, 이주정은 대량원군을 여전히 잡지 못한 것을 보고 돌아왔으나 목종에게는 대량원군이 평안하게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강조(이원종 분)는 어지러운 조정의 소식을 듣고 목종에게 전란이 임박했으니 조정을 바로 세워달라는 서신을 보냈지만 목종은 “개경의 일은 걱정 말고 맡은 바 소임에만 전념하라고 전해라”라고 말하며 무시했다.
강감찬(최수종 분)은 거란에 끌려갔다온 백성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강감찬은 거란은 분명히 고려를 다시 침범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감찬의 예상대로 거란의 황제는 어머니의 병세가 점차 깊어지자 고려를 정복해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결심했다.
목종은 궁궐에서 연회를 벌였고, 그 시각 천추태후 측 사람들은 대량원군을 죽이기 위해 대량원군이 도망간 산에 불을 지르려했다. 하지만 그 때 비가 내려 불을 꺼트렸고, 군사들은 나오지 않으면 승려들이 죽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왕순은 마음 약한 군인을 설득해 옷을 갈아 입고 다른 절로 향해 목종에게 소식을 전했다. 이후 왕순은 다시 사찰로 돌아와 상궁에게 목종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며 “모든 걸 그만두고 사찰을 떠나라. 그러면 없던 일로 하겠다. 다 함께 살거나 다 함께 죽는 것”이라고 협박했다.
사전에 김치양은 일을 계획했고, 연회 도중 화재가 발생했다. 크게 충격 받은 목종은 불을 피해 달아났지만 크게 번진 불이 목종의 앞을 가로막았다. /mk3244@osen.co.kr
[사진] ‘고려 거란 전쟁’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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