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자리 오를 것” 김동준, 독살 위협에 도망..생사의 기로 (‘고려 거란 전쟁’)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11.13 07: 01

‘고려 거란 전쟁’ 김동준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죽음의 위기에 놓인 대량원군 왕순(김동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왕순은 천추태후(이민영 분)가 하사한 음식을 받고 두려움에 떨었다. 음식을 권하는 상궁에게 왕순은 “금식 중이었다. 지금은 음식을 먹을 수 없다”고 거절했지만, 상궁은 차라도 마시라며 압박했다. 그럼에도 왕순이 차를 마시지 않자 밖에 있는 승려들의 목숨으로 협박했다.

하지만 왕순은 “아무리 순순히 죽는다고 해도 밖에 있는 사람들은 살 수 없을 거다. 내가 살아있어야 저들도 살 수 있을 것”이라며 “나는 반드시 살아남아 황제의 자리에 오를 것이다. 승려들을 해친다면 황제의 명으로 가장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할 것”이라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절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어 왕순은 한 무리의 군사들과 맞닥뜨렸고, 도망치던 중 동굴에 숨어 위기를 모면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목종(백성현 분)은 군사를 보내 대량원군을 지켜야 한다는 신하의 말을 무시하고 천추태후가 대량원군을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절로 이주정(이창직 분)을 보내 무사한지만 확인하게 했다.
목종이 대량원군에게 보낸 이주정은 알고보니 천추태후의 사람이었고, 이주정은 대량원군을 여전히 잡지 못한 것을 보고 돌아왔으나 목종에게는 대량원군이 평안하게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대량원군이 쉽게 잡히지 않자 천추태후는 상궁에게 이날 밤 안에 끝내라고 압박했고, 상궁은 군사들에게 왕순이 숨어들어간 산에 불을 지르게 했다. 하지만 그 때 비가 내려 불을 꺼트렸고, 군사들은 나오지 않으면 승려들이 죽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왕순은 마음 약한 군인을 설득해 옷을 갈아 입고 다른 절로 향해 목종에게 소식을 전했다. 이후 왕순은 다시 사찰로 돌아와 상궁에게 목종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며 “모든 걸 그만두고 사찰을 떠나라. 그러면 없던 일로 하겠다. 다 함께 살거나 다 함께 죽는 것”이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왕순은 잠깐의 시간을 벌었지만 그 시각 도움을 요청한 목종 역시 연회 도중 일어난 화재에 휩싸여 위기를 맞이한 상황. 왕순이 어떻게 목숨을 부지하고 황제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고려 거란 전쟁’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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