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의 첫 공판 기일이 연기됐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1부튼 마약류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아인의 1차 공판 기일은 오는 12월 12일로 변경됐다.
당초 유아인의 첫 공판 기일은 오는 14일로 예정되어 있었다. 유아인 측은 지난 10일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변경 이유는 촉박한 준비 기간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아인이 2020년부터 마약류를 상습 투약했다고 보고 있다. 유아인을 비롯해 주변 인물 4명을 수사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난 3월 첫 소환 조사를 받은 유아인은 “제가 밝힐 수 있는 사실들 그대로 말씀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유아인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하며 “구속 사유 및 필요성 인정이 어렵다. 반성하고 있고, 유아인의 주거가 일정하고 동종 범행 전력이 없는 걸 감안하면 유아인의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