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호와 강미나가 새 한국영화 ‘사채소년’을 통해 스크린 데뷔한다. 두 사람에게 엠넷 오디션 예능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이번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될지 주목된다.
13일 오후 서울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사채소년’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유선호, 강미나, 유인수, 이일준, 신수현, 이찬형, 서혜원, 윤병희 등의 배우들과 각본 연출을 맡은 황동석 감독이 참여해 영화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사채소년’(감독 황동석, 제공제작 ㈜26컴퍼니, 배급 영화사빅)은 존재감도, 빽도, 돈도 없는 학교 서열 최하위 강진(유선호 분)이 어느 날 학교에서 사채업을 시작하며 서열 1위가 되어가는 하이틴 범죄 액션 영화.
유선호는 같은 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강진 역을, 강미나는 사업이 망한 아버지로 인해 가족들과 떨어져서 살게 된 다영 역을 맡았다.
먼저 유선호는 2017년 방송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듬해 네이버 웹드라마 ‘악동탐정스’를 통해 연기에 처음 도전했고, KBS2 예능 ‘1박2일 시즌4’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이날 그는 “단역으로 출연한 적은 있었지만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는 처음”이라며 “대본을 봤을 때 ‘내가 이걸 잘끌고 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 유인수 형에게 도와 달라고 연락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첫 영화 현장이 즐거웠다는 유선호. “치열하고 재미있게 찍었다. 개봉을 앞둔 요즘 주변에서 연락을 많이 받아서 더 설레고 떨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2016년 걸그룹 아이오아이 겸 구구단으로 데뷔한 강미나는 ‘드라마 스테이지-직립 보행의 역사’(2017), ‘계룡선녀전’(2018), ‘호텔 델루나’(2019), ‘꽃 피면 달 생각하고’(2021), ‘미남당’(2022)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겸업했다. 현재는 배우 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유선호와 마찬가지로 ‘사채소년’이 첫 영화다.
이날 강미나는 “저도 스크린 데뷔라서 굉장히 많이 떨린다.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가수 활동도 해온 두 사람이 끼와 재능은 많지만 연기자로서 대표작은 아직까지 전무한 상황.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좋은 활약을 보여줄 연기돌로 성장할지 기대를 모은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좋은 조건을 지워도, 배우로서 분명한 강점을 갖게 될지 주목된다.
유선호와 강미나의 데뷔작 ‘사채소년’은 이달 22일(수) 극장 개봉한다. 러닝타임 1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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